내일은 조합장 선거…‘깜깜이’ 여전

입력 2023.03.07 (20:07) 수정 2023.03.07 (20: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만 183명의 조합장을 뽑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내일 치러집니다.

막판까지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린 가운데 이번에도 선거운동 제약으로 '깜깜이 선거'라는 오명을 지우지 못했습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협과 수협, 산림조합의 조합장을 뽑는 동시 조합장선거를 하루 앞두고 투표소 설치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대전과 세종·충남에서만 조합장 183명이 새롭게 선출됩니다.

[박산성/충남도선거관리위원회 홍보팀장 : "투표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선거인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 투표소에 가셔야 합니다."]

막판까지 과열·혼탁 양상이 빚어진 가운데 올해도 '깜깜이 선거'라는 오명을 지우지 못했습니다.

공직 선거와 달리 후보자 본인만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는 데다 선거운동 기간이 13일에 불과한데 선거운동도 명함 배부와 전화 등으로 제한적입니다.

토론회도 금지돼 공약 검증도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이렇다 보니 현직 조합장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이른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근우/○○축협 조합원 : "아무래도 조합원들도 조합장이 누가 나오는지 잘 알지도 못하고, 나온다 하더라도 공약도 사실 직접 얘기 듣지 않는 이상 잘 모르는 것들이 대부분이라…."]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문제 제기에 선거 운동 범위를 확대한 관련 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국회의원들의 소극적인 대응 속에 수년째 상임위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내일은 조합장 선거…‘깜깜이’ 여전
    • 입력 2023-03-07 20:07:20
    • 수정2023-03-07 20:13:31
    뉴스7(대전)
[앵커]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만 183명의 조합장을 뽑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내일 치러집니다.

막판까지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린 가운데 이번에도 선거운동 제약으로 '깜깜이 선거'라는 오명을 지우지 못했습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협과 수협, 산림조합의 조합장을 뽑는 동시 조합장선거를 하루 앞두고 투표소 설치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대전과 세종·충남에서만 조합장 183명이 새롭게 선출됩니다.

[박산성/충남도선거관리위원회 홍보팀장 : "투표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선거인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 투표소에 가셔야 합니다."]

막판까지 과열·혼탁 양상이 빚어진 가운데 올해도 '깜깜이 선거'라는 오명을 지우지 못했습니다.

공직 선거와 달리 후보자 본인만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는 데다 선거운동 기간이 13일에 불과한데 선거운동도 명함 배부와 전화 등으로 제한적입니다.

토론회도 금지돼 공약 검증도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이렇다 보니 현직 조합장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이른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근우/○○축협 조합원 : "아무래도 조합원들도 조합장이 누가 나오는지 잘 알지도 못하고, 나온다 하더라도 공약도 사실 직접 얘기 듣지 않는 이상 잘 모르는 것들이 대부분이라…."]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문제 제기에 선거 운동 범위를 확대한 관련 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국회의원들의 소극적인 대응 속에 수년째 상임위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