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 없는 ‘그린수소’ 원천기술 개발

입력 2023.03.07 (20:08) 수정 2023.03.0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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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소는 청정에너지로 각광 받지만 현재 얻어지는 수소 연료는 사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상당합니다.

우리 연구진이 태양광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탄소 배출 없이 수소를 얻을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박해평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쓰이는 수소 연료는 화석연료인 천연가스에서 얻고 있습니다.

수소 1kg을 생산하는 데 이산화탄소 10kg을 배출하기 때문에 진정한 청정연료는 아닙니다.

인공태양을 비추자 물에 담긴 전극 주위로 많은 기포가 떠오릅니다.

태양광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가 생기지 않습니다.

기존에도 있던 방식이지만 전극이 쉽게 부식되고 보호막을 씌우면 효율이 크게 떨어졌는데 연구진이 이산화티타늄으로 새로운 전극 보호막을 개발했습니다.

[김안순/한국표준연구원 박사 : "보호막에 전기가 통하는 원리를 세계 최초로 밝혀 전극의 부식을 방지하면서도 전기 전도율이 높아 수소 생산에 최적화된 보호막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보호막을 씌운 것과 씌우지 않고 가동한 전극 표면의 상태가 극명한 대조를 보입니다.

보호막이 없는 전극은 가동 1시간 만에 수소 생산효율이 20%로 떨어졌지만, 보호막을 씌운 것은 100시간 후에도 85%를 유지했습니다.

[홍성웅/한국표준연구원 박사 : "태양광을 이용한 청정한 수소 생산율을 높일 수 있어 탄소배출 없이 생산되는 그린수소의 실용화를 한층 더 앞당길 수 있습니다."]

이번 성과는 국제학술지 표지논문으로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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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소배출 없는 ‘그린수소’ 원천기술 개발
    • 입력 2023-03-07 20:08:29
    • 수정2023-03-07 20:14:33
    뉴스7(대전)
[앵커]

수소는 청정에너지로 각광 받지만 현재 얻어지는 수소 연료는 사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상당합니다.

우리 연구진이 태양광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탄소 배출 없이 수소를 얻을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박해평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쓰이는 수소 연료는 화석연료인 천연가스에서 얻고 있습니다.

수소 1kg을 생산하는 데 이산화탄소 10kg을 배출하기 때문에 진정한 청정연료는 아닙니다.

인공태양을 비추자 물에 담긴 전극 주위로 많은 기포가 떠오릅니다.

태양광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가 생기지 않습니다.

기존에도 있던 방식이지만 전극이 쉽게 부식되고 보호막을 씌우면 효율이 크게 떨어졌는데 연구진이 이산화티타늄으로 새로운 전극 보호막을 개발했습니다.

[김안순/한국표준연구원 박사 : "보호막에 전기가 통하는 원리를 세계 최초로 밝혀 전극의 부식을 방지하면서도 전기 전도율이 높아 수소 생산에 최적화된 보호막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보호막을 씌운 것과 씌우지 않고 가동한 전극 표면의 상태가 극명한 대조를 보입니다.

보호막이 없는 전극은 가동 1시간 만에 수소 생산효율이 20%로 떨어졌지만, 보호막을 씌운 것은 100시간 후에도 85%를 유지했습니다.

[홍성웅/한국표준연구원 박사 : "태양광을 이용한 청정한 수소 생산율을 높일 수 있어 탄소배출 없이 생산되는 그린수소의 실용화를 한층 더 앞당길 수 있습니다."]

이번 성과는 국제학술지 표지논문으로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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