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난임 부부 지원”…‘출산율 최저’ 서울시 첫 대책

입력 2023.03.09 (00:15) 수정 2023.03.0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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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전국 최저 출산율을 기록한 서울시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첫 대책으로 난임 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서울에만 8만여 명에 달하는 난임 부부에게 소득에 상관없이 회당 최대 110만 원의 난임 시술비를 지원하고, 전국 최초로 난자 냉동을 원하는 여성에게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년째 난임 시술을 받고 있는 42살 문 모 씨.

정부 지원을 받아도 시술당 200만 원 넘게 부담해야 합니다.

[문○○/음성변조 : "(난임 시술)횟수가 계속 차버리면 본인 부담금이 커진 것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컸고요... 계속적으로 시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하면, 비용이 충당되기가 조금 어려운 실정이긴 하죠."]

지난해 합계출산율 0.59명으로 전국 최저였던 서울시가 난임 지원 사업으로 저출생 위기 극복에 나섭니다.

중위 소득 180% 이하 부부에게만 지원했던 난임 시술비를 모든 부부에게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시술당 최대 11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고, 시술별 횟수 제한도 없애 필요한 시술을 22번까지 받고 지원을 받게 됩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신생아)열 명 중에 한 명은 난임 시술을 통해서 태어난다고 그럽니다. 아이를 낳기를 원하는 분들은 꼭 낳을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이번에 지원책을 더욱 강화하게 됐습니다."]

특히 당장 임신을 하지 않더라도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미리 난자 냉동을 원하는 여성에게 최대 200만 원까지 시술비를 지원합니다.

30~40대 여성이 대상인데, 난소암이나 항암치료 등으로 조기 폐경 가능성이 있는 20대 여성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35살 이상 '고령 산모'에게는 최대 100만 원의 기형아 검사비가 지원되고, 난임 시술로 증가하고 있는 쌍둥이의 '자녀 안심 보험'을 무료로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허윤정/차 여성의학연구소 교수 : "(난임 시술할 때 부부가)휴가 내시는 거에 간혹 어려움을 호소하시는 경우들이 있어서, 저출산 문제가 해결이 되는 데에는 사회적인 분위기 변화도 같이 동반이 되면 좋을 거 같다고..."]

서울시는 난임 지원 사업에 올해부터 4년간 2천여억 원을 투입할 계획인데, 보건복지부 협의와 조례 개정 등을 거쳐 본격 실시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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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난임 부부 지원”…‘출산율 최저’ 서울시 첫 대책
    • 입력 2023-03-09 00:15:39
    • 수정2023-03-09 00: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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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전국 최저 출산율을 기록한 서울시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첫 대책으로 난임 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서울에만 8만여 명에 달하는 난임 부부에게 소득에 상관없이 회당 최대 110만 원의 난임 시술비를 지원하고, 전국 최초로 난자 냉동을 원하는 여성에게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년째 난임 시술을 받고 있는 42살 문 모 씨.

정부 지원을 받아도 시술당 200만 원 넘게 부담해야 합니다.

[문○○/음성변조 : "(난임 시술)횟수가 계속 차버리면 본인 부담금이 커진 것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컸고요... 계속적으로 시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하면, 비용이 충당되기가 조금 어려운 실정이긴 하죠."]

지난해 합계출산율 0.59명으로 전국 최저였던 서울시가 난임 지원 사업으로 저출생 위기 극복에 나섭니다.

중위 소득 180% 이하 부부에게만 지원했던 난임 시술비를 모든 부부에게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시술당 최대 11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고, 시술별 횟수 제한도 없애 필요한 시술을 22번까지 받고 지원을 받게 됩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신생아)열 명 중에 한 명은 난임 시술을 통해서 태어난다고 그럽니다. 아이를 낳기를 원하는 분들은 꼭 낳을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이번에 지원책을 더욱 강화하게 됐습니다."]

특히 당장 임신을 하지 않더라도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미리 난자 냉동을 원하는 여성에게 최대 200만 원까지 시술비를 지원합니다.

30~40대 여성이 대상인데, 난소암이나 항암치료 등으로 조기 폐경 가능성이 있는 20대 여성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35살 이상 '고령 산모'에게는 최대 100만 원의 기형아 검사비가 지원되고, 난임 시술로 증가하고 있는 쌍둥이의 '자녀 안심 보험'을 무료로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허윤정/차 여성의학연구소 교수 : "(난임 시술할 때 부부가)휴가 내시는 거에 간혹 어려움을 호소하시는 경우들이 있어서, 저출산 문제가 해결이 되는 데에는 사회적인 분위기 변화도 같이 동반이 되면 좋을 거 같다고..."]

서울시는 난임 지원 사업에 올해부터 4년간 2천여억 원을 투입할 계획인데, 보건복지부 협의와 조례 개정 등을 거쳐 본격 실시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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