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외압없이 정순신 낙점”…사과는 거부

입력 2023.03.23 (12:09) 수정 2023.03.2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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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2일) 국회에서는 아들의 학교폭력 문제로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추천 과정을 두고 공방이 일었습니다.

민주당은 추천권자인 윤희근 경찰청장을 상대로 인선 과정에서 대통령실 등의 외압은 없었는지를 따졌는데 윤 청장은 자신의 판단이었다면서도 검증 실패에 대한 사과는 거부했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에 대해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던 윤희근 경찰청장.

왜 검찰 출신을 추천했는지, 대통령실 등의 외압은 없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자신이 직접 판단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윤희근/경찰청장 :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제가 마지막 판단을 했습니다. 그 후보자 3명 중에 종합심사위원회를 거쳐서."]

[이형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순신이 가장 적합하다, 이렇게 의견을 제시한 게 맞습니까?"]

[윤희근/경찰청장 : "네네, 상대적으로 그 후보자 중에는 낫겠다."]

그러면서도 검증 실패에 대한 야당의 사과 요구는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오영환/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에게 지금 대국민 사과를 하시겠습니까? 의향 없으십니까?"]

[윤희근/경찰청장 : "의원님 지적하시는 부분 여러 번 말씀드린 바로 대신하겠습니다."]

후임 인사를 놓고는 여야 입장 차가 뚜렷했습니다.

검사 출신이 또 와서는 안 된다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 국민의힘은 철저하게 능력에 따라 인선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검사 출신이 임명이 되면 '검사 동일체'에서 나가가지고 아예 '검경 동일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또 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성민/국민의힘 의원 : "능력이나 또 지위, 여러 가지 여건을 맞춰서 하시는 게 맞고, 경찰청장께서 추천하시고 행안부 장관 제청에 의해서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 맞죠?"]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여야의 평가도 엇갈렸습니다.

[김교흥/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과를 받는 측, 피해자 측에서 그게 사과라고 인정될 때 그 사과가 통용이 되는 겁니다."]

[이만희/국민의힘 의원 : "국가의 안보라든지 또 다음에 우리 미래 세대에 대한 여러 가지 고리를 통해서 이 어려운 결단이 이루어졌는데."]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교통카드 사용 내역을 조회한 것은 2차 가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고 죄송하다며 사과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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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청장 “외압없이 정순신 낙점”…사과는 거부
    • 입력 2023-03-23 12:09:53
    • 수정2023-03-23 12:25:12
    뉴스 12
[앵커]

어제(22일) 국회에서는 아들의 학교폭력 문제로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추천 과정을 두고 공방이 일었습니다.

민주당은 추천권자인 윤희근 경찰청장을 상대로 인선 과정에서 대통령실 등의 외압은 없었는지를 따졌는데 윤 청장은 자신의 판단이었다면서도 검증 실패에 대한 사과는 거부했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에 대해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던 윤희근 경찰청장.

왜 검찰 출신을 추천했는지, 대통령실 등의 외압은 없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자신이 직접 판단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윤희근/경찰청장 :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제가 마지막 판단을 했습니다. 그 후보자 3명 중에 종합심사위원회를 거쳐서."]

[이형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순신이 가장 적합하다, 이렇게 의견을 제시한 게 맞습니까?"]

[윤희근/경찰청장 : "네네, 상대적으로 그 후보자 중에는 낫겠다."]

그러면서도 검증 실패에 대한 야당의 사과 요구는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오영환/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에게 지금 대국민 사과를 하시겠습니까? 의향 없으십니까?"]

[윤희근/경찰청장 : "의원님 지적하시는 부분 여러 번 말씀드린 바로 대신하겠습니다."]

후임 인사를 놓고는 여야 입장 차가 뚜렷했습니다.

검사 출신이 또 와서는 안 된다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 국민의힘은 철저하게 능력에 따라 인선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검사 출신이 임명이 되면 '검사 동일체'에서 나가가지고 아예 '검경 동일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또 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성민/국민의힘 의원 : "능력이나 또 지위, 여러 가지 여건을 맞춰서 하시는 게 맞고, 경찰청장께서 추천하시고 행안부 장관 제청에 의해서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 맞죠?"]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여야의 평가도 엇갈렸습니다.

[김교흥/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과를 받는 측, 피해자 측에서 그게 사과라고 인정될 때 그 사과가 통용이 되는 겁니다."]

[이만희/국민의힘 의원 : "국가의 안보라든지 또 다음에 우리 미래 세대에 대한 여러 가지 고리를 통해서 이 어려운 결단이 이루어졌는데."]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교통카드 사용 내역을 조회한 것은 2차 가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고 죄송하다며 사과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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