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패션 아이템으로 손색 없는 ‘히잡’의 매력?

[앵커]

일본의 한 여성이 무슬림 여성들이 머리에 쓰는 히잡과 일본 패션을 아우르는 영상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어 화젭니다.

[리포트]

아주 감각적인 옷을 입고 있지만 이 여성은 다소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히잡을 쓰고 있습니다.

일본 패션에 맞춰 히잡을 쓰는 아티스트 '아우파 야지드' 씨입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해도 6만 7천여 명이나 되는 인플루언서입니다.

[아우파 야지드/히잡 패션 아티스트/28살 : "한 여성으로 패션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목적이죠."]

인도네시아인 부모 밑에서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우파 씨.

어렸을 때부터 이슬람 신자인 부모 영향을 받아 히잡은 그녀에게 자연스럽지만 그것 때문에 대학 다닐 때 동아리 권유 전단지를 단 한 장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바로 히잡에 대한 이러한 부정적인 인식을 없애려고 히잡과 일본 패션을 접목시키는 작업을 해왔다고 합니다.

아우파 씨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히잡 100여 장으로 머리와 신체 라인을 감추라는 이슬람의 가르침을 지키면서도 개성에 맞춰 자유롭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