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충남 금산서 산불…18시간째 진행 중

입력 2023.04.03 (06:38) 수정 2023.04.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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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성 뿐만 아니라 대전 서구와 충남 금산군의 경계 지점에서도 산불이 나 밤 사이에도 불길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산불3단계'가 발령된 상태고 인근 주민과 요양 시설 입소자 등이 불길을 피해 대피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현예슬 기자, 산불은 잡혀가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충남 금산과 대전 서구 산불 진화 지휘본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 오후 12시 20분 쯤 금산군 복수면 야산에서 시작된 불은 인접해 있는 이곳 대전 서구까지 번지며 18시간 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조금 전인 오전 5시 기준 이곳 산불의 진화율은 62%를 기록 중입니다.

밤사이 특수진화대가 투입돼 불길과 사투를 벌였습니다.

인근에 송전탑도 있어 긴장감이 높아졌는데, 다행히 송전탑 쪽으로 불길이 번지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출 시각에 맞춰 어제보다 많은 헬기 17대가 이륙해 산불 진화에 나섰습니다.

대전 서구·충남 금산 산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민가 1동과 암자 1동 등 건물 2동이 불에 탔습니다.

금산군에서는 65명의 인원이 인근 경로당으로 불길을 피해 대피했습니다.

대전 서구에서는 요양원과 장애인시설 등 900명이 인근 복지회관과 교회 등으로 대피한 상황입니다.

고령의 입소자들이 한꺼번에 대피하느라 어려움을 겪었고, 밤 사이 잠을 제대로 못 이루기도 했는데요.

[윤○○/사회복지사 : "(산불에) 대비해서 훈련은 하지만 이런 실제 상황은 또 처음 겪는 거라 저희도 좀 당황스럽고요. 아무래도 생활 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에 못 주무신 분들이 많긴해요."]

대피한 주민들은 구호물품 등의 지급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아 불편한 점이 있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서구 기성중학교에서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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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서구·충남 금산서 산불…18시간째 진행 중
    • 입력 2023-04-03 06:38:05
    • 수정2023-04-04 10: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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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성 뿐만 아니라 대전 서구와 충남 금산군의 경계 지점에서도 산불이 나 밤 사이에도 불길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산불3단계'가 발령된 상태고 인근 주민과 요양 시설 입소자 등이 불길을 피해 대피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현예슬 기자, 산불은 잡혀가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충남 금산과 대전 서구 산불 진화 지휘본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 오후 12시 20분 쯤 금산군 복수면 야산에서 시작된 불은 인접해 있는 이곳 대전 서구까지 번지며 18시간 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조금 전인 오전 5시 기준 이곳 산불의 진화율은 62%를 기록 중입니다.

밤사이 특수진화대가 투입돼 불길과 사투를 벌였습니다.

인근에 송전탑도 있어 긴장감이 높아졌는데, 다행히 송전탑 쪽으로 불길이 번지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출 시각에 맞춰 어제보다 많은 헬기 17대가 이륙해 산불 진화에 나섰습니다.

대전 서구·충남 금산 산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민가 1동과 암자 1동 등 건물 2동이 불에 탔습니다.

금산군에서는 65명의 인원이 인근 경로당으로 불길을 피해 대피했습니다.

대전 서구에서는 요양원과 장애인시설 등 900명이 인근 복지회관과 교회 등으로 대피한 상황입니다.

고령의 입소자들이 한꺼번에 대피하느라 어려움을 겪었고, 밤 사이 잠을 제대로 못 이루기도 했는데요.

[윤○○/사회복지사 : "(산불에) 대비해서 훈련은 하지만 이런 실제 상황은 또 처음 겪는 거라 저희도 좀 당황스럽고요. 아무래도 생활 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에 못 주무신 분들이 많긴해요."]

대피한 주민들은 구호물품 등의 지급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아 불편한 점이 있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서구 기성중학교에서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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