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산불 밤새 진화 작업…잔불 정리 중

입력 2023.04.03 (09:05) 수정 2023.04.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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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서울 인왕산에서도 큰 산불이 났습니다.

5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으면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는데, 마지막 잔불 정리가 한창입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밤중 산 중턱에 조그마한 불씨가 타오르고, 연기가 하늘로 솟구칩니다.

어제 오전 11시 50분쯤, 인왕산에 난 산불은 오늘 오전까지 이어졌습니다.

산 중턱 기차바위 부근에서 시작된 불은,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지며 한때 산불 대응 2단계까지 격상됐습니다.

[이OO/서울 서대문구 : "얼핏 보기에 (연기가) 대충 50 미터는 올라간 거 같은 거예요."]

경찰과 소방은 등산객 입산을 긴급 통제했고, 연기가 많이 유입된 일부 주택가의 120여 가구를 대피시켰습니다.

[문동일/서울 서대문구 : "부암동에서 바람이 세게 오니까 주민들도 지금 인왕중학교 쪽으로 전부 대피하고 있는 상황이고..."]

다행히 5시간가량 지난 오후 5시쯤 주불이 잡히며 1단계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주민들은 인명 피해 없이 무사히 귀가했지만, 축구장 20여 개에 해당하는 15헥타르가량의 면적이 불탔습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밤새 잔불 정리에 나섰고, 날이 밝자 다시 헬기 3대를 동원했습니다.

진화 작업을 지휘하는 서울시는 "오전 8시 기준 진화율이 100%로, 보이지 않는 곳의 잔불을 잡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과 서울시 등은 화재 원인에 대해서도 누군가 실수로 불을 냈을 가능성부터, 방화 가능성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 허용석 조창훈 하정현/영상편집:이진이/영상제공:시청자 최하영 김상하 장지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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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왕산 산불 밤새 진화 작업…잔불 정리 중
    • 입력 2023-04-03 09:05:10
    • 수정2023-04-04 10: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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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서울 인왕산에서도 큰 산불이 났습니다.

5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으면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는데, 마지막 잔불 정리가 한창입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밤중 산 중턱에 조그마한 불씨가 타오르고, 연기가 하늘로 솟구칩니다.

어제 오전 11시 50분쯤, 인왕산에 난 산불은 오늘 오전까지 이어졌습니다.

산 중턱 기차바위 부근에서 시작된 불은,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지며 한때 산불 대응 2단계까지 격상됐습니다.

[이OO/서울 서대문구 : "얼핏 보기에 (연기가) 대충 50 미터는 올라간 거 같은 거예요."]

경찰과 소방은 등산객 입산을 긴급 통제했고, 연기가 많이 유입된 일부 주택가의 120여 가구를 대피시켰습니다.

[문동일/서울 서대문구 : "부암동에서 바람이 세게 오니까 주민들도 지금 인왕중학교 쪽으로 전부 대피하고 있는 상황이고..."]

다행히 5시간가량 지난 오후 5시쯤 주불이 잡히며 1단계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주민들은 인명 피해 없이 무사히 귀가했지만, 축구장 20여 개에 해당하는 15헥타르가량의 면적이 불탔습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밤새 잔불 정리에 나섰고, 날이 밝자 다시 헬기 3대를 동원했습니다.

진화 작업을 지휘하는 서울시는 "오전 8시 기준 진화율이 100%로, 보이지 않는 곳의 잔불을 잡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과 서울시 등은 화재 원인에 대해서도 누군가 실수로 불을 냈을 가능성부터, 방화 가능성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 허용석 조창훈 하정현/영상편집:이진이/영상제공:시청자 최하영 김상하 장지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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