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해’ 추가 공범 입건…범행동기 수사 지속

입력 2023.04.03 (17:09) 수정 2023.04.0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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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추가 공범을 확인하고 살인예비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이미 검거된 피의자 3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 중입니다.

황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한 후 살해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20대 A 씨를 추가 공범으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이미 검거된 일당 3명이 범행 2~3개월 전부터 피해자 미행 등 범행을 계획적으로 준비한 것으로 파악 중인데, A 씨는 이 준비 단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미행과 감시가 힘들다'는 이유로 지난달 중순 범행에서 이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지난 1월 황모 씨로부터 '피해자의 코인을 빼앗아 승용차 한 대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이미 검거된 황 씨, 연 씨와 렌터카나 배달대행업 등을 하며 알고 지내던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경찰은 황 씨와 연 씨에게 범행을 제안한 건 한 법률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는 이모 씨인 것으로 보고 이들과 이 씨를 함께 입건한 상태입니다.

한편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입건된 피의자 3명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됐습니다.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한 말씀만 해주시죠.) 정말 죄송합니다."]

경찰은 청부 살인 가능성과 추가 공범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초기 보고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는 이른바 '늑장 보고' 비판과 관련해 "현장 직원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윗선에 보고가 늦은 것은 사실이다"라며 "긴급 수사 사안이 마무리 되고 난 뒤 감찰 여부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다예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송혜성/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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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납치살해’ 추가 공범 입건…범행동기 수사 지속
    • 입력 2023-04-03 17:09:23
    • 수정2023-04-03 19: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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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추가 공범을 확인하고 살인예비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이미 검거된 피의자 3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 중입니다.

황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한 후 살해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20대 A 씨를 추가 공범으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이미 검거된 일당 3명이 범행 2~3개월 전부터 피해자 미행 등 범행을 계획적으로 준비한 것으로 파악 중인데, A 씨는 이 준비 단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미행과 감시가 힘들다'는 이유로 지난달 중순 범행에서 이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지난 1월 황모 씨로부터 '피해자의 코인을 빼앗아 승용차 한 대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이미 검거된 황 씨, 연 씨와 렌터카나 배달대행업 등을 하며 알고 지내던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경찰은 황 씨와 연 씨에게 범행을 제안한 건 한 법률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는 이모 씨인 것으로 보고 이들과 이 씨를 함께 입건한 상태입니다.

한편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입건된 피의자 3명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됐습니다.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한 말씀만 해주시죠.) 정말 죄송합니다."]

경찰은 청부 살인 가능성과 추가 공범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초기 보고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는 이른바 '늑장 보고' 비판과 관련해 "현장 직원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윗선에 보고가 늦은 것은 사실이다"라며 "긴급 수사 사안이 마무리 되고 난 뒤 감찰 여부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다예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송혜성/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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