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통공사 노조, “불공정 채용 개선하라”
입력 2023.04.03 (19:05)
수정 2023.04.0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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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교통공사가 특정 학과 출신으로 채용을 제한해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고 지난주 보도해 드렸죠.
보도 이후 공사 측이 학과 제한 규정을 삭제해 채용 기준을 완화했는데요,
그런데 여전히 회사 안팎에서는 이번 채용이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개 경쟁으로 채용하라! 채용하라!"]
대구교통공사 노조원들이 신입사원 공채 기준의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입니다.
올해 '교통전문인력' 직종을 새로 뽑기로 한 교통공사 측은, 원래 교통관련학과 출신이면서 교통기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으로만 지원 자격을 제한했다가, 지난주 채용의 불공정성을 지적한 KBS 보도 이후 학과 제한을 없앴습니다.
김기혁 사장이 지역에 단 한 곳뿐인 대학 교통공학과 교수 출신이라는 논란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러나 노조는, 공사가 대구경북 지역 출신만 뽑기 때문에, 해당 대학 학과 출신에게만 유리한 건 여전하다고 주장합니다.
[윤기륜/대구지하철노동조합 위원장 : "교통기사 자격증과 교통기술사 자격증은 일반 학생들이 따는 것이 아니라, 특정 대학의 특정 학과에서 많이 따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우리 공사의 경영진이 그곳 출신이기 때문에 특혜 채용의 의혹이 (있습니다.)"]
공사 측은 교통 전문가를 뽑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조용국/대구교통공사 지원관리처장 : "저희들은 교통전문 인력이 꼭 필요합니다. 그래서 필요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서 이런 자격 제한을 둘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전문가 채용이라면서, 석·박사가 아닌 학사 출신을 뽑는 것도 석연치 않다는 지적입니다.
[조광현/대구경실련 사무처장 : "교통전문인력이라는 직종이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채용 공고 내용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합격자가 미달할 경우, 일반 경쟁시험 채용자로 대체할 수 있다, 라고."]
이미 일부 시민 단체가 대구시에 교통공사 채용 불공정 감사를 요구한 상황, 공기업 채용의 공정성을 보장할 제도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대구교통공사가 특정 학과 출신으로 채용을 제한해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고 지난주 보도해 드렸죠.
보도 이후 공사 측이 학과 제한 규정을 삭제해 채용 기준을 완화했는데요,
그런데 여전히 회사 안팎에서는 이번 채용이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개 경쟁으로 채용하라! 채용하라!"]
대구교통공사 노조원들이 신입사원 공채 기준의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입니다.
올해 '교통전문인력' 직종을 새로 뽑기로 한 교통공사 측은, 원래 교통관련학과 출신이면서 교통기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으로만 지원 자격을 제한했다가, 지난주 채용의 불공정성을 지적한 KBS 보도 이후 학과 제한을 없앴습니다.
김기혁 사장이 지역에 단 한 곳뿐인 대학 교통공학과 교수 출신이라는 논란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러나 노조는, 공사가 대구경북 지역 출신만 뽑기 때문에, 해당 대학 학과 출신에게만 유리한 건 여전하다고 주장합니다.
[윤기륜/대구지하철노동조합 위원장 : "교통기사 자격증과 교통기술사 자격증은 일반 학생들이 따는 것이 아니라, 특정 대학의 특정 학과에서 많이 따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우리 공사의 경영진이 그곳 출신이기 때문에 특혜 채용의 의혹이 (있습니다.)"]
공사 측은 교통 전문가를 뽑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조용국/대구교통공사 지원관리처장 : "저희들은 교통전문 인력이 꼭 필요합니다. 그래서 필요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서 이런 자격 제한을 둘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전문가 채용이라면서, 석·박사가 아닌 학사 출신을 뽑는 것도 석연치 않다는 지적입니다.
[조광현/대구경실련 사무처장 : "교통전문인력이라는 직종이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채용 공고 내용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합격자가 미달할 경우, 일반 경쟁시험 채용자로 대체할 수 있다, 라고."]
이미 일부 시민 단체가 대구시에 교통공사 채용 불공정 감사를 요구한 상황, 공기업 채용의 공정성을 보장할 제도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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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교통공사 노조, “불공정 채용 개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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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4-03 2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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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통공사가 특정 학과 출신으로 채용을 제한해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고 지난주 보도해 드렸죠.
보도 이후 공사 측이 학과 제한 규정을 삭제해 채용 기준을 완화했는데요,
그런데 여전히 회사 안팎에서는 이번 채용이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개 경쟁으로 채용하라! 채용하라!"]
대구교통공사 노조원들이 신입사원 공채 기준의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입니다.
올해 '교통전문인력' 직종을 새로 뽑기로 한 교통공사 측은, 원래 교통관련학과 출신이면서 교통기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으로만 지원 자격을 제한했다가, 지난주 채용의 불공정성을 지적한 KBS 보도 이후 학과 제한을 없앴습니다.
김기혁 사장이 지역에 단 한 곳뿐인 대학 교통공학과 교수 출신이라는 논란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러나 노조는, 공사가 대구경북 지역 출신만 뽑기 때문에, 해당 대학 학과 출신에게만 유리한 건 여전하다고 주장합니다.
[윤기륜/대구지하철노동조합 위원장 : "교통기사 자격증과 교통기술사 자격증은 일반 학생들이 따는 것이 아니라, 특정 대학의 특정 학과에서 많이 따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우리 공사의 경영진이 그곳 출신이기 때문에 특혜 채용의 의혹이 (있습니다.)"]
공사 측은 교통 전문가를 뽑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조용국/대구교통공사 지원관리처장 : "저희들은 교통전문 인력이 꼭 필요합니다. 그래서 필요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서 이런 자격 제한을 둘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전문가 채용이라면서, 석·박사가 아닌 학사 출신을 뽑는 것도 석연치 않다는 지적입니다.
[조광현/대구경실련 사무처장 : "교통전문인력이라는 직종이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채용 공고 내용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합격자가 미달할 경우, 일반 경쟁시험 채용자로 대체할 수 있다, 라고."]
이미 일부 시민 단체가 대구시에 교통공사 채용 불공정 감사를 요구한 상황, 공기업 채용의 공정성을 보장할 제도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대구교통공사가 특정 학과 출신으로 채용을 제한해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고 지난주 보도해 드렸죠.
보도 이후 공사 측이 학과 제한 규정을 삭제해 채용 기준을 완화했는데요,
그런데 여전히 회사 안팎에서는 이번 채용이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개 경쟁으로 채용하라! 채용하라!"]
대구교통공사 노조원들이 신입사원 공채 기준의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입니다.
올해 '교통전문인력' 직종을 새로 뽑기로 한 교통공사 측은, 원래 교통관련학과 출신이면서 교통기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으로만 지원 자격을 제한했다가, 지난주 채용의 불공정성을 지적한 KBS 보도 이후 학과 제한을 없앴습니다.
김기혁 사장이 지역에 단 한 곳뿐인 대학 교통공학과 교수 출신이라는 논란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러나 노조는, 공사가 대구경북 지역 출신만 뽑기 때문에, 해당 대학 학과 출신에게만 유리한 건 여전하다고 주장합니다.
[윤기륜/대구지하철노동조합 위원장 : "교통기사 자격증과 교통기술사 자격증은 일반 학생들이 따는 것이 아니라, 특정 대학의 특정 학과에서 많이 따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우리 공사의 경영진이 그곳 출신이기 때문에 특혜 채용의 의혹이 (있습니다.)"]
공사 측은 교통 전문가를 뽑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조용국/대구교통공사 지원관리처장 : "저희들은 교통전문 인력이 꼭 필요합니다. 그래서 필요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서 이런 자격 제한을 둘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전문가 채용이라면서, 석·박사가 아닌 학사 출신을 뽑는 것도 석연치 않다는 지적입니다.
[조광현/대구경실련 사무처장 : "교통전문인력이라는 직종이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채용 공고 내용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합격자가 미달할 경우, 일반 경쟁시험 채용자로 대체할 수 있다, 라고."]
이미 일부 시민 단체가 대구시에 교통공사 채용 불공정 감사를 요구한 상황, 공기업 채용의 공정성을 보장할 제도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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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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