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도로 본 ‘산불 3단계’ 영주·함평 위험 지역

입력 2023.04.03 (23:56) 수정 2023.04.0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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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이번에는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서 산불 상황이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진화 상황과 위험 지역을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김진호 기자, 40분 전쯤 전남 함평 산불이 산불 3단계로 격상됐는데, 상황이 계속 나빠지고 있는 겁니까?

[기자]

네, 바로 전남 함평군으로 가보겠습니다.

산림청이 KBS에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는 산불 상황도인데요.

이곳 연암리에서 시작된 불이 현재는 월암리와 삼덕리 일대까지 번져있습니다.

가장 우려스러운 건 산불이 민가와 가깝다는 겁니다.

특히 동풍을 따라 불이 향하고 있는 이곳, 신광면 월암리 일대가 가장 위험합니다.

주민 50여 명은 이미, 신광면사무소 남쪽에 있는 신광게이트볼장으로 대피해 있는데요.

오후 8시부터는 바로 북쪽으로 보면 나오는 인근 백운리 경로당 등 3곳으로 분산해 대피하고 있습니다.

혹시 이 지역에서 아직 대피하지 않은 분이 계시다면 지체하지 말고, 지금 즉시 대피하셔야 합니다.

앞서 현장 연결을 통해 보신 것처럼 산불영향구역은 280ha 정도인데요.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이 주류 공장 4동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함평 산불 진화율은 밤 10시 반 현재 29%고, 불이 남은 구간은 약 11km입니다.

밤이 됐지만 기상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8미터까지 나오는데요.

산불특수진화대가 산 중턱에 투입돼 갈퀴로 땅을 갈아엎는 식으로 진화와 저지선을 만들고 있지만, 밤 사이 진화가 완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진작부터 산불 3단계가 내려진 경북 영주는 야간 진화가 한참 진행 중일텐데 진척은 있습니까?

[기자]

네 경북 영주시 평은면 산불 상황 보겠습니다.

빨간 선이 아직 불이 타고 있는 구간이고, 노란 선이 불이 꺼진 곳인데요.

2시간 전쯤에는 박달산 쪽이 아직 타고 있는 것으로 전해드렸는데, 지금은 박달산 쪽 일부와 서북쪽에 영지산 쪽 일부 구간에서 불이 조금 잡힌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진화율은 밤 11시 기준 41% 수준입니다.

계속해서 위험 지역 살펴 보겠습니다.

평은초등학교가 있는 이곳이 가장 심각합니다.

일단 보시는 것처럼 민가가 밀집해 있는데, 동풍이 최대 초속 5미터 정도로 불고 있어서 확산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곳에 계신 분들은 늦은 시간입니다만 선제적으로 대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어서 대피소 정보 말씀드립니다.

영주시 재난문자에 따르면 평은1리 마을회관으로 대피해달라는 권고가 나와 있고요.

오운2리 경로당도 시청이 안내한 대피가 가능한 곳입니다.

현재까지 이 지역에서는 주민 68명이 대피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일부 주민들은 밤이 깊어가면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귀가하신 분들은 특별히 더 재난방송 등을 보며 산불 상황을 확인해 주셔야 합니다.

오늘 영주 산불의 특징은 불이 바람을 타고 이동하는 '비화'입니다.

바람 영향이 가장 큰데요.

현재 불이 붙은 곳이 3곳으로 쪼개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주 산불의 전체 산불 영향구역은 183ha, 남은 화선은 5.7km입니다.

안전이 가장 중요합니다.

해당 지역에 계시다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마시고 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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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황도로 본 ‘산불 3단계’ 영주·함평 위험 지역
    • 입력 2023-04-03 23:56:32
    • 수정2023-04-04 10: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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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이번에는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서 산불 상황이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진화 상황과 위험 지역을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김진호 기자, 40분 전쯤 전남 함평 산불이 산불 3단계로 격상됐는데, 상황이 계속 나빠지고 있는 겁니까?

[기자]

네, 바로 전남 함평군으로 가보겠습니다.

산림청이 KBS에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는 산불 상황도인데요.

이곳 연암리에서 시작된 불이 현재는 월암리와 삼덕리 일대까지 번져있습니다.

가장 우려스러운 건 산불이 민가와 가깝다는 겁니다.

특히 동풍을 따라 불이 향하고 있는 이곳, 신광면 월암리 일대가 가장 위험합니다.

주민 50여 명은 이미, 신광면사무소 남쪽에 있는 신광게이트볼장으로 대피해 있는데요.

오후 8시부터는 바로 북쪽으로 보면 나오는 인근 백운리 경로당 등 3곳으로 분산해 대피하고 있습니다.

혹시 이 지역에서 아직 대피하지 않은 분이 계시다면 지체하지 말고, 지금 즉시 대피하셔야 합니다.

앞서 현장 연결을 통해 보신 것처럼 산불영향구역은 280ha 정도인데요.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이 주류 공장 4동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함평 산불 진화율은 밤 10시 반 현재 29%고, 불이 남은 구간은 약 11km입니다.

밤이 됐지만 기상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8미터까지 나오는데요.

산불특수진화대가 산 중턱에 투입돼 갈퀴로 땅을 갈아엎는 식으로 진화와 저지선을 만들고 있지만, 밤 사이 진화가 완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진작부터 산불 3단계가 내려진 경북 영주는 야간 진화가 한참 진행 중일텐데 진척은 있습니까?

[기자]

네 경북 영주시 평은면 산불 상황 보겠습니다.

빨간 선이 아직 불이 타고 있는 구간이고, 노란 선이 불이 꺼진 곳인데요.

2시간 전쯤에는 박달산 쪽이 아직 타고 있는 것으로 전해드렸는데, 지금은 박달산 쪽 일부와 서북쪽에 영지산 쪽 일부 구간에서 불이 조금 잡힌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진화율은 밤 11시 기준 41% 수준입니다.

계속해서 위험 지역 살펴 보겠습니다.

평은초등학교가 있는 이곳이 가장 심각합니다.

일단 보시는 것처럼 민가가 밀집해 있는데, 동풍이 최대 초속 5미터 정도로 불고 있어서 확산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곳에 계신 분들은 늦은 시간입니다만 선제적으로 대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어서 대피소 정보 말씀드립니다.

영주시 재난문자에 따르면 평은1리 마을회관으로 대피해달라는 권고가 나와 있고요.

오운2리 경로당도 시청이 안내한 대피가 가능한 곳입니다.

현재까지 이 지역에서는 주민 68명이 대피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일부 주민들은 밤이 깊어가면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귀가하신 분들은 특별히 더 재난방송 등을 보며 산불 상황을 확인해 주셔야 합니다.

오늘 영주 산불의 특징은 불이 바람을 타고 이동하는 '비화'입니다.

바람 영향이 가장 큰데요.

현재 불이 붙은 곳이 3곳으로 쪼개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주 산불의 전체 산불 영향구역은 183ha, 남은 화선은 5.7km입니다.

안전이 가장 중요합니다.

해당 지역에 계시다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마시고 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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