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과 싸우며 창작 활동하는 日화가

입력 2023.04.10 (12:47) 수정 2023.04.1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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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주택가의 한 건물.

1층 창문에 다양한 동판화들이 붙어 있습니다.

20대부터 60년간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84살의 화가 오하라 씨 작품들입니다.

오하라 씨가 본인 아틀리에 창문을 이용해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것인데요.

지역 주민들은 이를 '창가 갤러리'라 부르며 자주 찾고 있습니다.

오하라 씨는 코로나로 힘든 사람들에게 작은 위안이라도 주고 싶어 재작년부터 시작했다고 합니다.

아틀리에에서 작업을 하다가 창 그림을 감상하는 주민들을 보게 되면 말을 걸고 서로 안부를 물으면서 소통도 합니다.

그런데 오하라 씨는 20년 전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투병 중에 있습니다.

거동이 불편하다 보니 붓놀림에 도움이 되고자 긴 막대기에 붓을 묶어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오하라 에이코/작가/84살 : "지금 제가 이런 몸이니 이 상태로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밖에 없죠. 지금밖에 없어요. 내일은 없습니다."]

'생명'이라는 한 가지 주제로만 창작을 하는 오하라 씨.

누군가에게 자신의 작품이 작은 위안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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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치병과 싸우며 창작 활동하는 日화가
    • 입력 2023-04-10 12:47:26
    • 수정2023-04-10 12:54:48
    뉴스 12
일본 도쿄 주택가의 한 건물.

1층 창문에 다양한 동판화들이 붙어 있습니다.

20대부터 60년간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84살의 화가 오하라 씨 작품들입니다.

오하라 씨가 본인 아틀리에 창문을 이용해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것인데요.

지역 주민들은 이를 '창가 갤러리'라 부르며 자주 찾고 있습니다.

오하라 씨는 코로나로 힘든 사람들에게 작은 위안이라도 주고 싶어 재작년부터 시작했다고 합니다.

아틀리에에서 작업을 하다가 창 그림을 감상하는 주민들을 보게 되면 말을 걸고 서로 안부를 물으면서 소통도 합니다.

그런데 오하라 씨는 20년 전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투병 중에 있습니다.

거동이 불편하다 보니 붓놀림에 도움이 되고자 긴 막대기에 붓을 묶어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오하라 에이코/작가/84살 : "지금 제가 이런 몸이니 이 상태로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밖에 없죠. 지금밖에 없어요. 내일은 없습니다."]

'생명'이라는 한 가지 주제로만 창작을 하는 오하라 씨.

누군가에게 자신의 작품이 작은 위안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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