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염갈량의 작전 야구, 리그 판도를 흔들까?

입력 2023.04.10 (21:52) 수정 2023.04.1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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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LG 염경엽 감독의 작전야구가 리그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때론 무모한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공격적인 주루를 주문하는데, 일단 대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강재훈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LG가 한 점 차로 뒤진 무사 1, 2루.

주자는 스타트를 끊었고 번트 모션을 하던 타자가 헛스윙을 합니다.

포수가 당황한 사이 이중도루에 성공했습니다.

과감한 작전 야구는 연장전 끝내기 승리를 거두는 발판이 됐습니다.

공격적인 주루에 당황한 오재일의 실수로 인해 2루 주자 문성주가 홈을 밟은 겁니다.

[염경엽/LG 감독 : "상대 벤치에서 뛴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준비를 해야되고, 선수들에게 주문을 하게 되면 그런 것들이 다른 팀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하기 때문에."]

시범경기부터 뛰는 야구를 보여줬던 LG는 스퀴즈 번트로 결승점을 뽑는 등 작전 야구로 확 달라졌습니다.

팀 배팅과 작전을 강조하는 염 감독의 넥센 시절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팀 홈런이 단 한 개도 없는 LG의 발 야구는 도루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8경기에서 26번이나 도루를 시도했는데, 두 번째로 많은 NC-두산의 두 배가 넘는 등 압도적인 횟수입니다.

[염경엽/LG 감독 : "도루라는 게 잘못하면 팀의 흐름을 끊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우리 팀은 움직인다는 생각은 상대에게 심어줄 생각입니다."]

부상 위험도 있어 현대 야구에선 도루를 줄이는 게 좋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신바람 4연승을 달리고 있는 만큼, 염경엽 감독의 작전야구는 일단 대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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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염갈량의 작전 야구, 리그 판도를 흔들까?
    • 입력 2023-04-10 21:52:20
    • 수정2023-04-10 21:57:51
    뉴스 9
[앵커]

프로야구 LG 염경엽 감독의 작전야구가 리그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때론 무모한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공격적인 주루를 주문하는데, 일단 대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강재훈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LG가 한 점 차로 뒤진 무사 1, 2루.

주자는 스타트를 끊었고 번트 모션을 하던 타자가 헛스윙을 합니다.

포수가 당황한 사이 이중도루에 성공했습니다.

과감한 작전 야구는 연장전 끝내기 승리를 거두는 발판이 됐습니다.

공격적인 주루에 당황한 오재일의 실수로 인해 2루 주자 문성주가 홈을 밟은 겁니다.

[염경엽/LG 감독 : "상대 벤치에서 뛴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준비를 해야되고, 선수들에게 주문을 하게 되면 그런 것들이 다른 팀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하기 때문에."]

시범경기부터 뛰는 야구를 보여줬던 LG는 스퀴즈 번트로 결승점을 뽑는 등 작전 야구로 확 달라졌습니다.

팀 배팅과 작전을 강조하는 염 감독의 넥센 시절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팀 홈런이 단 한 개도 없는 LG의 발 야구는 도루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8경기에서 26번이나 도루를 시도했는데, 두 번째로 많은 NC-두산의 두 배가 넘는 등 압도적인 횟수입니다.

[염경엽/LG 감독 : "도루라는 게 잘못하면 팀의 흐름을 끊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우리 팀은 움직인다는 생각은 상대에게 심어줄 생각입니다."]

부상 위험도 있어 현대 야구에선 도루를 줄이는 게 좋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신바람 4연승을 달리고 있는 만큼, 염경엽 감독의 작전야구는 일단 대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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