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상황도로 본 이 시각 위험 지역

입력 2023.04.11 (12:18) 수정 2023.04.1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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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강릉 경포동 산불은 현재 강풍을 타고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서 산불 진화 상황과 위험 지역을 하나하나 분석해 보겠습니다.

김진호 기자, 강풍이 상당히 심한데, 현장 상황부터 볼까요?

[기자]

네, 먼저 KBS 재난감시 CCTV를 통해 현장 상황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북강릉나들목 인근에서 찍고 있는 이 시각 산불입니다.

강릉시 경포동 산불 지역과는 7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인데요.

강한 연기가 지역 전체를 덮어가는 모습이고요.

연기 방향만 봐도 얼마나 바람이 강한지 느껴집니다.

바람이 얼마나 센지 CCTV로 보겠습니다.

7번 국도 지경교차로 인근입니다.

바람 계측 장비가 굉장히 빠르게 돌아가는 게 보이고요.

7번국도 강릉시 대전동에서 바라본 산불입니다.

여기서도 나무가 꺾일 정도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화재 지역에는 초속 30미터의 돌풍이 순간적으로 불고 있는데요.

태풍급 강풍인데, 이 정도면 시속 100km가 넘는 바람입니다.

이번 산불의 가장 큰 걸림돌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불이 계속 번지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현재 얼마나 번져있습니까?

[기자]

네, 산림청이 KBS에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는 '산불 상황도'를 보면서 설명드립니다.

지금 화면에 보이는 곳이 강릉시인데요.

8시 반에 난 산불이고 6시간 가까이 돼 가는데, 화선 그러니까 불의 띠가 시간대마다 계속 넓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의 상황도를 확인해보겠습니다.

진화에 일부 진척이 있습니다.

산불이 향하는 지역이었던 사근진 해수욕장 인근에서 일부 불길이 잡혀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산림이 북동쪽으로 향하면서 가장 우려되던 곳에서 조금이나마 진화에 성과가 나오고 있다는 점까지 말씀드립니다.

순포해변이 포함된 강릉시 사천면 산대월리 주민에 대한 대피령이 내려져 있습니다.

현재 226헥타르 정도가 산불영향구역에 들어와있습니다.

축구장 320개 정도의 면적인데요.

산불3단계가 100헥타르 이상이니까요.

대형산불 단계로 볼 수 있고, 아직 진화율을 논할 단계는 아니라서 그 추이를 지켜봐야하는 상태입니다.

[앵커]

곳곳에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는데 자세한 대피소 정보도 알려주시죠?

[기자]

네, 먼저 사천중학교 체육관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산대월리와 또 순포리 일대의 주민들은 이곳으로 대피하시면 됩니다.

사천면 석교리에 있는 곳입니다.

산불이 북동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불이 향하는 곳에 있는 주민분들은 이 지역으로 대피하시길 권고드립니다.

이어서 산불의 남쪽에 있는 분들이 대피하실 곳도 보겠습니다.

강릉 포남동 강릉 아레나입니다.

강릉종합운동장 쪽에 있는 곳인데요.

산불이 계신 곳에서 북쪽에 있다 하면 이곳, 강릉아레나라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한 곳 더 말씀드립니다.

경포동 10통 11통 13통 주민분들께 안내된 경포동 주민센터입니다.

산불 초기 발화지역인데요.

이 지역에서 대피하지 않으신 분이 계시면 경포동 주민센터로 산불이 나면 대비가 아니라 반드시 대피가 우선이라는 거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앵커]

이번 산불이 굉장히 빠르게 번지고 있는데, 추가 위험지역이나 위험 시설은 없습니까?

[기자]

네, 한 가지 우려되는 건 가스시설이 있는 곳입니다.

보시는 곳이 가스공사 강릉관리소가 있습니다.

아직 이곳까지 번지고 있지는 않지만 산림 당국과 소방당국이 저지선을 꾸리고 있습니다.

그 서쪽으로 가까운 곳에는 강릉아산병원도 산불에 대비해야 합니다.

아직까지 병원에서 대피를 해야 할 상황은 아니지만, 앞으로의 산불 상황을 재난방송 등을 통해 확인하시면서 대피를 준비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이번 산불이 바람 말고도 빠르게 번진 배경이 있습니까?

[기자]

한 가지 말씀드리면, 수종, 그러니까 나무의 종류입니다.

이번 산불의 초기 영향구역의 대부분이 침엽수림으로 단조로운 조림으로 구성된 곳이었습니다.

침엽수에 불이 붙으면 산림 지표면이 아니라 나뭇가지 끝까지 타는 큰 불이 납니다.

이렇게 되면 높은 곳에서 불씨가 퍼뜨려지는데요.

'비화'라고 합니다.

이게 강한 바람까지 맞물리면서 초기 산불의 급격한 확산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

비화의 또 다른 문제는 어디로 불이 번질지 예측하기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현재 앞서 말씀드린 지역에 계신 분들, 대피를 검토하시길 강하게 권고드립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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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불상황도로 본 이 시각 위험 지역
    • 입력 2023-04-11 12:18:34
    • 수정2023-04-11 14: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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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강릉 경포동 산불은 현재 강풍을 타고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서 산불 진화 상황과 위험 지역을 하나하나 분석해 보겠습니다.

김진호 기자, 강풍이 상당히 심한데, 현장 상황부터 볼까요?

[기자]

네, 먼저 KBS 재난감시 CCTV를 통해 현장 상황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북강릉나들목 인근에서 찍고 있는 이 시각 산불입니다.

강릉시 경포동 산불 지역과는 7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인데요.

강한 연기가 지역 전체를 덮어가는 모습이고요.

연기 방향만 봐도 얼마나 바람이 강한지 느껴집니다.

바람이 얼마나 센지 CCTV로 보겠습니다.

7번 국도 지경교차로 인근입니다.

바람 계측 장비가 굉장히 빠르게 돌아가는 게 보이고요.

7번국도 강릉시 대전동에서 바라본 산불입니다.

여기서도 나무가 꺾일 정도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화재 지역에는 초속 30미터의 돌풍이 순간적으로 불고 있는데요.

태풍급 강풍인데, 이 정도면 시속 100km가 넘는 바람입니다.

이번 산불의 가장 큰 걸림돌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불이 계속 번지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현재 얼마나 번져있습니까?

[기자]

네, 산림청이 KBS에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는 '산불 상황도'를 보면서 설명드립니다.

지금 화면에 보이는 곳이 강릉시인데요.

8시 반에 난 산불이고 6시간 가까이 돼 가는데, 화선 그러니까 불의 띠가 시간대마다 계속 넓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의 상황도를 확인해보겠습니다.

진화에 일부 진척이 있습니다.

산불이 향하는 지역이었던 사근진 해수욕장 인근에서 일부 불길이 잡혀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산림이 북동쪽으로 향하면서 가장 우려되던 곳에서 조금이나마 진화에 성과가 나오고 있다는 점까지 말씀드립니다.

순포해변이 포함된 강릉시 사천면 산대월리 주민에 대한 대피령이 내려져 있습니다.

현재 226헥타르 정도가 산불영향구역에 들어와있습니다.

축구장 320개 정도의 면적인데요.

산불3단계가 100헥타르 이상이니까요.

대형산불 단계로 볼 수 있고, 아직 진화율을 논할 단계는 아니라서 그 추이를 지켜봐야하는 상태입니다.

[앵커]

곳곳에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는데 자세한 대피소 정보도 알려주시죠?

[기자]

네, 먼저 사천중학교 체육관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산대월리와 또 순포리 일대의 주민들은 이곳으로 대피하시면 됩니다.

사천면 석교리에 있는 곳입니다.

산불이 북동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불이 향하는 곳에 있는 주민분들은 이 지역으로 대피하시길 권고드립니다.

이어서 산불의 남쪽에 있는 분들이 대피하실 곳도 보겠습니다.

강릉 포남동 강릉 아레나입니다.

강릉종합운동장 쪽에 있는 곳인데요.

산불이 계신 곳에서 북쪽에 있다 하면 이곳, 강릉아레나라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한 곳 더 말씀드립니다.

경포동 10통 11통 13통 주민분들께 안내된 경포동 주민센터입니다.

산불 초기 발화지역인데요.

이 지역에서 대피하지 않으신 분이 계시면 경포동 주민센터로 산불이 나면 대비가 아니라 반드시 대피가 우선이라는 거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앵커]

이번 산불이 굉장히 빠르게 번지고 있는데, 추가 위험지역이나 위험 시설은 없습니까?

[기자]

네, 한 가지 우려되는 건 가스시설이 있는 곳입니다.

보시는 곳이 가스공사 강릉관리소가 있습니다.

아직 이곳까지 번지고 있지는 않지만 산림 당국과 소방당국이 저지선을 꾸리고 있습니다.

그 서쪽으로 가까운 곳에는 강릉아산병원도 산불에 대비해야 합니다.

아직까지 병원에서 대피를 해야 할 상황은 아니지만, 앞으로의 산불 상황을 재난방송 등을 통해 확인하시면서 대피를 준비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이번 산불이 바람 말고도 빠르게 번진 배경이 있습니까?

[기자]

한 가지 말씀드리면, 수종, 그러니까 나무의 종류입니다.

이번 산불의 초기 영향구역의 대부분이 침엽수림으로 단조로운 조림으로 구성된 곳이었습니다.

침엽수에 불이 붙으면 산림 지표면이 아니라 나뭇가지 끝까지 타는 큰 불이 납니다.

이렇게 되면 높은 곳에서 불씨가 퍼뜨려지는데요.

'비화'라고 합니다.

이게 강한 바람까지 맞물리면서 초기 산불의 급격한 확산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

비화의 또 다른 문제는 어디로 불이 번질지 예측하기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현재 앞서 말씀드린 지역에 계신 분들, 대피를 검토하시길 강하게 권고드립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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