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악의적 정황 없어”…미 국방 “문건 유출 매우 심각”

입력 2023.04.12 (19:24) 수정 2023.04.1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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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을 방문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미 정보기관의 도청 의혹에 대해, 미국 측의 '악의적'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 장관은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 미국에 도착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미국 정보기관이 대통령실을 도청했다는 의혹에 대해 미국이 나쁜 뜻으로 한 정황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현재 이 문제는 많은 부분 제3자가 개입이 돼 있기 때문에 동맹국인 미국이 우리에게 어떤 악의를 가지고 했다는 정황은 지금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문건이 조작됐다면,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김성한 전 실장 대화가 조작됐다는 얘긴가요?) 그 얘기는 구체적으로 묻지 마시죠."]

김 차장은 앞서, 공개된 정보 상당수가 위조됐다면서, 문건에 나온 대화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인터넷에 떠돌던 기밀 문서와 관련해 지난 6일 처음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동맹국들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 국방부 장관 :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의 경위와 규모를 밝힐 때까지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조사해 나갈 것입니다."]

윌리엄 번스 미 CIA 국장도 이번 문서 유출 파문과 관련해 국방부와 법무부가 매우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CNN 방송은 문서 유출 규모와 경위를 파악하는데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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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효 “악의적 정황 없어”…미 국방 “문건 유출 매우 심각”
    • 입력 2023-04-12 19:24:12
    • 수정2023-04-12 19:55:49
    뉴스7(제주)
[앵커]

미국을 방문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미 정보기관의 도청 의혹에 대해, 미국 측의 '악의적'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 장관은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 미국에 도착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미국 정보기관이 대통령실을 도청했다는 의혹에 대해 미국이 나쁜 뜻으로 한 정황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현재 이 문제는 많은 부분 제3자가 개입이 돼 있기 때문에 동맹국인 미국이 우리에게 어떤 악의를 가지고 했다는 정황은 지금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문건이 조작됐다면,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김성한 전 실장 대화가 조작됐다는 얘긴가요?) 그 얘기는 구체적으로 묻지 마시죠."]

김 차장은 앞서, 공개된 정보 상당수가 위조됐다면서, 문건에 나온 대화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인터넷에 떠돌던 기밀 문서와 관련해 지난 6일 처음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동맹국들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 국방부 장관 :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의 경위와 규모를 밝힐 때까지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조사해 나갈 것입니다."]

윌리엄 번스 미 CIA 국장도 이번 문서 유출 파문과 관련해 국방부와 법무부가 매우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CNN 방송은 문서 유출 규모와 경위를 파악하는데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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