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진 리스크…아파트 분양 시장도 양극화

입력 2023.05.19 (21:46) 수정 2023.05.2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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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청주와 음성 등 충북 곳곳에서 아파트 분양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일부는 청약이 과열된 반면 대부분 지역에서는 미분양이 속출해 분양을 연기하는 등 건설업체와 지역별로 양극화 현상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대형 건설업체들의 충북지역 아파트 분양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시공능력평가액 기준 상위 10대 건설사의 충북지역 민영아파트 분양 물량은 7백여 가구!

지난해 말 계획한 물량 3천 4백여 가구의 20%를 조금 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는 공사비와 금리 상승, 미분양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지난 1분기 현재 충북지역 미분양 물량은 4천 3백여 가구로 2019년 이후 최대 규몹니다.

다만, 청주 일부 지역의 경우 청약 과열 양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충북지역의 분양 시장 전망은 어둡기만 합니다.

주택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5월 충북지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71.4로 전월보다 5.5p 하락하는 등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때문에 올 한해 10대 건설사의 충북지역 분양 예정은 6천 5백여 가구지만 실제 분양으로 이어질 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여경희/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 "최근 충북에서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이는 일부 지역에 제한되며 여전히 미분양 소진이 더딘 점으로 미뤄볼 때 청약시장의 양극화 양상이 지속할 전망입니다."]

또 전문가들은 청약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지역별, 단지별, 건설업체별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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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진 리스크…아파트 분양 시장도 양극화
    • 입력 2023-05-19 21:46:56
    • 수정2023-05-20 15:01:04
    뉴스9(청주)
[앵커]

최근 청주와 음성 등 충북 곳곳에서 아파트 분양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일부는 청약이 과열된 반면 대부분 지역에서는 미분양이 속출해 분양을 연기하는 등 건설업체와 지역별로 양극화 현상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대형 건설업체들의 충북지역 아파트 분양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시공능력평가액 기준 상위 10대 건설사의 충북지역 민영아파트 분양 물량은 7백여 가구!

지난해 말 계획한 물량 3천 4백여 가구의 20%를 조금 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는 공사비와 금리 상승, 미분양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지난 1분기 현재 충북지역 미분양 물량은 4천 3백여 가구로 2019년 이후 최대 규몹니다.

다만, 청주 일부 지역의 경우 청약 과열 양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충북지역의 분양 시장 전망은 어둡기만 합니다.

주택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5월 충북지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71.4로 전월보다 5.5p 하락하는 등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때문에 올 한해 10대 건설사의 충북지역 분양 예정은 6천 5백여 가구지만 실제 분양으로 이어질 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여경희/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 "최근 충북에서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이는 일부 지역에 제한되며 여전히 미분양 소진이 더딘 점으로 미뤄볼 때 청약시장의 양극화 양상이 지속할 전망입니다."]

또 전문가들은 청약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지역별, 단지별, 건설업체별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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