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 둘러싼 당청갈등 진화되나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대통령의 대연정 제안은 국민통합을 위한 대안이라며 당내 입장조율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의 반발 기류가 만만치 않습니다.
정창준 기자입니다.
⊙기자: 여당 의원들의 워크숍, 노무현 대통령의 대연정 제안에 대한 당내 갈등이 공개적으로 불거져 나옵니다.
한나라당과의 연정이 과연 당 정체성과 맞는지에 대한 소장 개혁파 의원들의 반발입니다.
⊙임종인(열린우리당 의원): 저는 한나라당은 특권층과 재벌을 대변하는 당이고 우리 당은 지금 말씀하신 것과 같이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고 생각하는데 왜 이렇게 한나라당과 정책 차이가 없다고 대통령께서 하셨다고...
⊙기자: 여당 의원들은 할 말은 해야 한다며 불만도 표시합니다.
⊙선병렬(열린우리당 의원): 한나라당이 수용을 안 하고 계속해서 정치적인 공세로써 대통령이나 열린우리당의 지역구도 해소를 통한 통합의 정치를 거부하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는 것 아닙니까?
⊙기자: 당 지도부는 대연정 제안이 국민통합을 위한 것이라며 설득하고 단합을 호소합니다.
⊙문희상(열린우리당 의장): 지역을 넘어 계층을 넘어 여야를 넘어 그리고 남북을 넘어 하나로 뭉쳐야 합니다.
하나로 뭉쳐서 세계로 미래로 거세게 달려가야 합니다.
⊙기자: 다음달 정기국회 개원과 함께 정치개혁특위를 구성해 대연정 구상을 뒷받침하기 위한 선거구제 개편도 본격 착수한다는 방침입니다.
대연정을 둘러싼 불협화음 속에 내일로 예정된 노무현 대통령과 여당 의원들간의 만남이 여권의 대연정 추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