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박근혜 대표 다음주 회동

<앵커멘트>


노무현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단독 면담이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여정부들어 처음이 될 두 사람의 단독면담은 두달여를 끌어온 대연정론 논의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석 기자의 보도 입니다.

신임인사차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찾은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은 대통령이 긴히 전해달라는 메시지가 있다며 말을 꺼냈습니다.

언제 어떤 절차를 통해서든 박 대표가 정한 형식과 방법, 절차와 시간에따라 박대표를 만나고 싶다는 겁니다.

<녹취> 이병완(청와대 비서실장): "어떤 문제든 국정 전반에 대해서 기탄없이 대화하고 싶다는 뜻을 대표님께 전해 올리라는 말씀이 계셨습니다."

박 대표는 노 대통령을 만나서 얘기를 나눠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함으로써, 사실상 대통령의 회담 제의를 수락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표 : "극한 투쟁이라든가 옛날의 그런 정치가 재연되지 않도록 많이 절제하고 또 협조할 일은 적극 하고.."

박 대표는 대 연정 문제도 논의할 수 있으며, 경제를 포함해 대통령에게 할 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다음주 월요일 의원총회를 열어 회담날짜와 형식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또한 대통령의 순방일정까지를 고려할때 다음주 화요일 단독회담이 유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연정 논란, 대통령과 박근혜 대표의 만남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현석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