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넘어서는 수능 문제 출제 말라”…수능 쉬워지나?

입력 2023.06.15 (21:29) 수정 2023.06.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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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사교육비가 줄도록 공교육 교과 과정에서 다루지 않은 건 수능에 출제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교육부가 도맡아 관리하는 이른바 '유보통합'에도 힘을 실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권 이후 '3대 개혁'을 강조해온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지난해 12월 21일 : "노동 개혁, 교육 개혁, 연금 개혁이라고 하는 것을 미래세대를 위해서 반드시 해내야 하고."]

오늘(15일)은 교육부를 불러 보고를 받았습니다.

최우선 과제로 꼽았던 '노동개혁'을 밀어붙인 데 이어, '교육개혁'에 본격 착수한 겁니다.

우선 사교육비 경감 대책이 강도 높게 추진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에선 수능을 출제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과도한 배경지식을 요구하거나, 대학 전공 수준의 비문학 문항을 출제하는 건 사교육에 의존하란 것 아니냐며, 교육 당국과 사교육 산업이 한 편이냐고 되물었습니다.

수능이 쉬워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변별력 하락에 따른 혼란이나, 학교별 교육격차에 대한 방안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정부는 곧 추가 대책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산학연 융합을 강조하며 대학 개편도 지시했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기술이 인재이고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교육이라고 강조하시면서, 대학 안팎의 벽을 허무는 혁신적인 대학들을 전폭 지원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아울러 복지부가 나눠 맡았던 영유아 돌봄 체계를 교육부로 일원화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과정을 합치는 '유보 통합'을 완성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2025년부터 어린이집도 교육부가 관리하게 되고, 복지부는 고령자 돌봄에 집중하게 됩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박상욱/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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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15 21:29:54
    • 수정2023-06-20 09: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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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사교육비가 줄도록 공교육 교과 과정에서 다루지 않은 건 수능에 출제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교육부가 도맡아 관리하는 이른바 '유보통합'에도 힘을 실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권 이후 '3대 개혁'을 강조해온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지난해 12월 21일 : "노동 개혁, 교육 개혁, 연금 개혁이라고 하는 것을 미래세대를 위해서 반드시 해내야 하고."]

오늘(15일)은 교육부를 불러 보고를 받았습니다.

최우선 과제로 꼽았던 '노동개혁'을 밀어붙인 데 이어, '교육개혁'에 본격 착수한 겁니다.

우선 사교육비 경감 대책이 강도 높게 추진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에선 수능을 출제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과도한 배경지식을 요구하거나, 대학 전공 수준의 비문학 문항을 출제하는 건 사교육에 의존하란 것 아니냐며, 교육 당국과 사교육 산업이 한 편이냐고 되물었습니다.

수능이 쉬워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변별력 하락에 따른 혼란이나, 학교별 교육격차에 대한 방안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정부는 곧 추가 대책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산학연 융합을 강조하며 대학 개편도 지시했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기술이 인재이고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교육이라고 강조하시면서, 대학 안팎의 벽을 허무는 혁신적인 대학들을 전폭 지원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아울러 복지부가 나눠 맡았던 영유아 돌봄 체계를 교육부로 일원화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과정을 합치는 '유보 통합'을 완성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2025년부터 어린이집도 교육부가 관리하게 되고, 복지부는 고령자 돌봄에 집중하게 됩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박상욱/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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