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오염수 한국만 난리”…창원시의원 발언 논란

입력 2023.06.19 (19:14) 수정 2023.06.1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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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한 논란,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난리다.'

최근 한 창원시의원이 보건소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한 발언입니다.

당사자는 원전 오염수와 관련한 '괴담'에 시민의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창원시의회 경제복지여성위원회의 행정사무 감사.

보건 정책을 담당하는 보건소장들을 상대로 국민의힘 남재욱 시의원이 난데없이 일본 원전 오염수 문제를 꺼냅니다.

[남재욱/창원시의원 : "(먼저 피해를 보는) 미국이 후쿠시마 원전수, 처리수 이 부분 가지고 뉴스를 한 번 들어 보신 적 있으십니까? 유독 한국에서만 난리를 칩니다, 지금."]

보건소장에게 수산물 판매량 급감을 따져 묻던 남 의원.

[남재욱/창원시의원 : "(마산어시장에) 수산물 판매량이 30% 급감했답니다. 그런 얘기 들으셨습니까? (마산보건)소장님?"]

남 의원은 원전 오염수 관련 '괴담'이 시민 정신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보건소 업무와 무관치 않다고 주장합니다.

논란은 이번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9월, 보건소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 감사에서도 선거 관리 책임을 따져 물었습니다.

보건소와 무관한 질의에 같은 당 상임위원장도 제지를 합니다.

[박선애/창원시의회 경제복지여성위원장/지난해 9월 : "선관위에서 거의 개입하고 우리 보건소 측에서는 전혀 이것하고는 상관이 없는데…."]

[남재욱/창원시의원/지난해 9월 : "위원장님. 사람 사는 세상은 모든 게 유기적으로 돌아갑니다."]

남 의원은 지난해 12월 에너지 복지 조례안 심사에서 취약계층 폄훼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남재욱/창원시의원/지난해 12월 : "(저는) 에어컨 안 틉니다. 땀 흘립니다. 될 수 있으면 부채를 쓰고, 될 수 있으면 선풍기로 견디고…."]

남재욱 시의원은 논란이 일어난 발언에 대해 KBS 취재진에게 본인은 "할 말을 했다"며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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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 오염수 한국만 난리”…창원시의원 발언 논란
    • 입력 2023-06-19 19:14:36
    • 수정2023-06-19 22:19:13
    뉴스7(창원)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한 논란,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난리다.'

최근 한 창원시의원이 보건소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한 발언입니다.

당사자는 원전 오염수와 관련한 '괴담'에 시민의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창원시의회 경제복지여성위원회의 행정사무 감사.

보건 정책을 담당하는 보건소장들을 상대로 국민의힘 남재욱 시의원이 난데없이 일본 원전 오염수 문제를 꺼냅니다.

[남재욱/창원시의원 : "(먼저 피해를 보는) 미국이 후쿠시마 원전수, 처리수 이 부분 가지고 뉴스를 한 번 들어 보신 적 있으십니까? 유독 한국에서만 난리를 칩니다, 지금."]

보건소장에게 수산물 판매량 급감을 따져 묻던 남 의원.

[남재욱/창원시의원 : "(마산어시장에) 수산물 판매량이 30% 급감했답니다. 그런 얘기 들으셨습니까? (마산보건)소장님?"]

남 의원은 원전 오염수 관련 '괴담'이 시민 정신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보건소 업무와 무관치 않다고 주장합니다.

논란은 이번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9월, 보건소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 감사에서도 선거 관리 책임을 따져 물었습니다.

보건소와 무관한 질의에 같은 당 상임위원장도 제지를 합니다.

[박선애/창원시의회 경제복지여성위원장/지난해 9월 : "선관위에서 거의 개입하고 우리 보건소 측에서는 전혀 이것하고는 상관이 없는데…."]

[남재욱/창원시의원/지난해 9월 : "위원장님. 사람 사는 세상은 모든 게 유기적으로 돌아갑니다."]

남 의원은 지난해 12월 에너지 복지 조례안 심사에서 취약계층 폄훼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남재욱/창원시의원/지난해 12월 : "(저는) 에어컨 안 틉니다. 땀 흘립니다. 될 수 있으면 부채를 쓰고, 될 수 있으면 선풍기로 견디고…."]

남재욱 시의원은 논란이 일어난 발언에 대해 KBS 취재진에게 본인은 "할 말을 했다"며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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