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전 1위’ 임시현 2관왕…세계선수권 자신감 충전

입력 2023.06.19 (21:54) 수정 2023.06.1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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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하며 '제2의 안산'으로 불린 임시현이 양궁 월드컵 2관왕에 올랐습니다.

무서운 기세의 '여자팀 막내 에이스' 임시현의 선전에 다음 달 세계선수권 전망도 밝아졌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자 개인전 결승의 마지막 5세트.

과녁 라인에 걸친 화살들을 확인한 심판이 세트 스코어 5대 5 동점을 선언합니다.

이제 단 한 발로 승패가 갈리는 연장 슛오프!

긴장감 넘치는 승부에서 만 스무 살 임시현이 쏜 화살이 강한 바람을 뚫고 9점에 꽂힙니다.

멕시코의 16살 앙헬라 루이스의 마지막 한 발은 8점, 임시현은 밝은 미소로 개인전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임시현/양궁 대표팀 : "(슛오프에서) 바깥쪽 9점에 맞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바람이 많이 분 탓에 상대방 선수도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실수해준 덕분에 금메달을 따게 됐습니다."]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최종 1위를 차지하며 태극마크를 단 임시현은 단체전에서도 안산, 강채영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해 2관왕이 됐습니다.

시상식에서 펼친 작은 세리머니에 아직은 수줍어하고, 인터뷰도 어색한 스무살 막내지만, 단체전 마지막 궁사로 나설 만큼 경기에서는 강심장을 자랑합니다.

다음 달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월드컵 2개 대회 연속 2관왕을 달성한 만큼 자신감도 충전했습니다.

[임시현/양궁 대표팀 : "상하이(2차 월드컵)부터 메데인(3차 월드컵)까지 많은 경험을 해서 많이 배웠고요. 한국 가서도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결과 가지고 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남자 단체전에서도 정상에 올라 금메달 3개를 획득한 한국 양궁은 세계선수권에서 2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을 노립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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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발전 1위’ 임시현 2관왕…세계선수권 자신감 충전
    • 입력 2023-06-19 21:54:25
    • 수정2023-06-19 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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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하며 '제2의 안산'으로 불린 임시현이 양궁 월드컵 2관왕에 올랐습니다.

무서운 기세의 '여자팀 막내 에이스' 임시현의 선전에 다음 달 세계선수권 전망도 밝아졌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자 개인전 결승의 마지막 5세트.

과녁 라인에 걸친 화살들을 확인한 심판이 세트 스코어 5대 5 동점을 선언합니다.

이제 단 한 발로 승패가 갈리는 연장 슛오프!

긴장감 넘치는 승부에서 만 스무 살 임시현이 쏜 화살이 강한 바람을 뚫고 9점에 꽂힙니다.

멕시코의 16살 앙헬라 루이스의 마지막 한 발은 8점, 임시현은 밝은 미소로 개인전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임시현/양궁 대표팀 : "(슛오프에서) 바깥쪽 9점에 맞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바람이 많이 분 탓에 상대방 선수도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실수해준 덕분에 금메달을 따게 됐습니다."]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최종 1위를 차지하며 태극마크를 단 임시현은 단체전에서도 안산, 강채영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해 2관왕이 됐습니다.

시상식에서 펼친 작은 세리머니에 아직은 수줍어하고, 인터뷰도 어색한 스무살 막내지만, 단체전 마지막 궁사로 나설 만큼 경기에서는 강심장을 자랑합니다.

다음 달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월드컵 2개 대회 연속 2관왕을 달성한 만큼 자신감도 충전했습니다.

[임시현/양궁 대표팀 : "상하이(2차 월드컵)부터 메데인(3차 월드컵)까지 많은 경험을 해서 많이 배웠고요. 한국 가서도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결과 가지고 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남자 단체전에서도 정상에 올라 금메달 3개를 획득한 한국 양궁은 세계선수권에서 2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을 노립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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