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야생 철새 떼에 골머리

입력 2023.06.22 (23:28) 수정 2023.06.22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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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가 때아닌 야생 철새들의 습격으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아한대 삼림과 습지로 가득한 핀란드 동부 카렐리아 지역.

엄청난 숫자의 이 새들은 따개비 기러기로 불리는 철새인데요, 농작물들을 순식간에 먹어 치워 농민들의 근심거리로 떠올랐습니다.

[캐리/농민 : "아마 10만 마리 정도 될 겁니다. 이곳에 한 번 내려앉으면 약 15분만에 4천㎡ 정도 면적의 농작물을 먹어 치웁니다."]

지역 농민들이 철새들과 생존경쟁을 하게 된 이유는 바로 기후변화입니다.

철새들은 북극에서 번식하는데요, 번식지에 도착할 즈음 북극은 완전한 겨울이어서 먹이가 없기 때문에, 마지막 경유지인 이곳에서 먹이를 구하는 겁니다.

[티뮤/보존 및 연구책임자 : "지구 온난화 때문에 철새들이 이주를 준비하기 위한 모든 최상의 조건이 점점 더 북쪽을 향하고 있어서 이 지역의 피해가 큽니다."]

당국은 피해에 대한 보상책을 마련했지만, 농민들은 사냥도 허가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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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란드, 야생 철새 떼에 골머리
    • 입력 2023-06-22 23:28:51
    • 수정2023-06-22 23: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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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가 때아닌 야생 철새들의 습격으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아한대 삼림과 습지로 가득한 핀란드 동부 카렐리아 지역.

엄청난 숫자의 이 새들은 따개비 기러기로 불리는 철새인데요, 농작물들을 순식간에 먹어 치워 농민들의 근심거리로 떠올랐습니다.

[캐리/농민 : "아마 10만 마리 정도 될 겁니다. 이곳에 한 번 내려앉으면 약 15분만에 4천㎡ 정도 면적의 농작물을 먹어 치웁니다."]

지역 농민들이 철새들과 생존경쟁을 하게 된 이유는 바로 기후변화입니다.

철새들은 북극에서 번식하는데요, 번식지에 도착할 즈음 북극은 완전한 겨울이어서 먹이가 없기 때문에, 마지막 경유지인 이곳에서 먹이를 구하는 겁니다.

[티뮤/보존 및 연구책임자 : "지구 온난화 때문에 철새들이 이주를 준비하기 위한 모든 최상의 조건이 점점 더 북쪽을 향하고 있어서 이 지역의 피해가 큽니다."]

당국은 피해에 대한 보상책을 마련했지만, 농민들은 사냥도 허가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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