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곧 상륙…일본 열도 비상

입력 2005.09.05 (22:2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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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태풍 나비의 상륙을 앞둔 일본은 지금 초비상입니다. 이미 강풍과 폭우피해가 생기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길목, 가고시마에서 김대회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태풍 나비는 일본 큐슈 지방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가고시마 '내일 태풍 나비가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길목, 이곳 가고시마 해안에는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의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태풍의 중심권에서 가까운 큐슈 남단 아마미 섬에서는 9미터가 넘는 집채만한 파고가 일고 있고 한때 순간 최대 풍속이 41.5미터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이곳 큐슈에서는 400밀리미터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해 하천 범람과 산사태 우려로 4천명 이상의 주민들이 미리 대피했습니다.

<녹취> 미야자키 주민 : "다른 지역에서 비가 많이 내려 침수된 것을 봤는데 우리 집도 물에 잠기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치단체가 피난을 권고하면 주민들은 지체없이 인근 학교나 체육관 등으로 대피하게 됩니다.

또 곳곳에서 정전 사태가 빚어져 이번 일요일에 치뤄지는 총선거에 앞선 사전 투표가 중단되기도 해 총선 일정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태풍 '나비'가 접근하면서 돌풍이 불어 신칸센이 운행을 중단했고 이곳 큐슈를 잇는 항공편도 대부분 결항사태를 빚고 있습니다.

대형 태풍 나비의 상륙을 앞두고 이곳 큐슈지방 주민들은 왕래를 끊고 숨을 죽인 채 밤을 맞고 있습니다.

일본 가고시마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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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곧 상륙…일본 열도 비상
    • 입력 2005-09-05 21:04:1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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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태풍 나비의 상륙을 앞둔 일본은 지금 초비상입니다. 이미 강풍과 폭우피해가 생기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길목, 가고시마에서 김대회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태풍 나비는 일본 큐슈 지방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가고시마 '내일 태풍 나비가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길목, 이곳 가고시마 해안에는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의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태풍의 중심권에서 가까운 큐슈 남단 아마미 섬에서는 9미터가 넘는 집채만한 파고가 일고 있고 한때 순간 최대 풍속이 41.5미터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이곳 큐슈에서는 400밀리미터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해 하천 범람과 산사태 우려로 4천명 이상의 주민들이 미리 대피했습니다. <녹취> 미야자키 주민 : "다른 지역에서 비가 많이 내려 침수된 것을 봤는데 우리 집도 물에 잠기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치단체가 피난을 권고하면 주민들은 지체없이 인근 학교나 체육관 등으로 대피하게 됩니다. 또 곳곳에서 정전 사태가 빚어져 이번 일요일에 치뤄지는 총선거에 앞선 사전 투표가 중단되기도 해 총선 일정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태풍 '나비'가 접근하면서 돌풍이 불어 신칸센이 운행을 중단했고 이곳 큐슈를 잇는 항공편도 대부분 결항사태를 빚고 있습니다. 대형 태풍 나비의 상륙을 앞두고 이곳 큐슈지방 주민들은 왕래를 끊고 숨을 죽인 채 밤을 맞고 있습니다. 일본 가고시마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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