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비’ 북상…밤새 많은 비

제 14호 태풍 나비는 현재 일본 큐슈 남쪽 먼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은 935hPa,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43m의 여전히 강한 대형급 태풍입니다.
지금은 시간당 13km의 느린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속도가 늦어진 이유는 방향을 조금씩 우측으로 틀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내일 낮에 큐슈부근에 상륙하겠고 이후에는 방향을 조금 더 우측으로 틀면서 동해먼해상으로 빠르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태풍은 이렇게 우리나라를 비켜가긴 하지만 그 반경이 700km에 달할만큼 매우 커서 그 길목과 가까운 영남과 동해안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겠습니다.

따라서 이시각 기상 특보 상황을 보시면, 제주남쪽 먼바다와 남해동부 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그 밖의 남해와 동해전해상, 그리고 남해안과 동해안 곳곳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중입니다.

밤사이에는 태풍이 더욱 북상함에 따라서 남부와 영동 서해남부해상까지도 태풍특보가 확대되겠고 내일오전 영남해안가에는 해일주의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번 태풍은 강풍과 함께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어서 강원과 영남에는 20~80 최고 150mm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되고 특히 부산을 비롯한 동해안에는 최고 200mm이상의 폭우가 쏟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구름모습입니다.
태풍의 눈이 아주 또렷하게 살아있는 것 보이시죠?
제 14호 태풍 나비는 여전히 강한세력을 유지한채 북상하고 있는데요, 태풍 전면에 동반된 비구름의 영향으로 현재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내일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흐린 가운데 비가 내리고 바람도 강하게 불겠습니다.
아침기온은 20도 안팎으로 오늘보다 조금 높고 낮기온은 서울, 부산 25도로 오늘보다 조금 낮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최고 7m까지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모레까지는 태풍의 영향으로 궃은 날씨가 이어지겠고 이후에는 말고 선선한 날씨가 계속되겠습니다.
날씨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