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까지 태풍 고비

<앵커 멘트>
이번에는 KBS 기상센터 연결해 이 시각 현재 태풍의 위치와 예상 진로 등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한희경 기상캐스터!
지금부터가 고비인데요. 태풍이 지금 정확히 어디에 와 있습니까?

☞ ‘제14호 태풍 나비’ 재해 특집 사이트 바로가기

<리포트>
태풍 나비는 현재 부산 남동쪽 230km지점인 후쿠오카부근을 지나고 있습니다.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고 속도는 조금 느려져 시간당 26km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워지는 시간은 부산을 기점으로 밤 10시 전후가 되겠고 내일 새벽에는 독도에서 남동쪽 약 80km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이번 태풍의 고비는 지금부터 내일 새벽까지가 되겠습니다.
태풍은 시간이 갈수록 점차 약해지긴 하겠지만 우리나라 입장에서 본다면 태풍과의 거리가 더욱 가까워지기 때문에 비바람이 더욱 강해지겠습니다.
일단 기상특보는 크게 변화가 없이 서해중부해상을 제외한 전해상과 영동과 영남 해안 전남해안 그리고 울릉도 독도에는 태풍경보와 주의보가 발효중입니다.
특히 거제에는 계속 해일주의보가 발효중인데요. 오늘밤 영남해안지방은 태풍의 북상과
만조시각이 합쳐지면 해일피해가 우려돼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또 비에 대한 대비도 필요합니다.
특히 태풍의 길목과 가장 가까운 울릉도 독도에는 최고 300mm의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고 영동과 영남 동해안에도 최고 150mm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그러나 서쪽지방으로 갈수록 비의 양이 적겠고 일부지방은 흐리기만 하겠습니다.
기상센터였습니다.

▲ 기상청 태풍 ‘나비’ 진로 예상도(9월 6일 22:30 발표)

▲ 태풍 ‘나비’ 진로 예상도(美 해군 태풍경보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