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장, 조교사 파업으로 파행운행

입력 2000.05.0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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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진 앵커 :
오늘 과천경마장에서는 경마가 중단되는 사태가 일어나서 입장객들이 격렬히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취재에 박정호 기자입니다.
⊙ 박정호 기자 :
수백 명의 경마팬들과 마사회 직원들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흥분한 팬
들이 경마 안내책자 등으로 마사회 직원을 때립니다. 청원 경찰이 마사회 직원을 데리고
도망가지만 팬들은 계속해서 직원을 뒤쫓습니다. 이 같은 소동이 벌어진 것은 낮 12시에
예정된 제3경주부터 제12경주까지 모든 경마가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한국마사회는 경마
가 중단되기 5분 전까지 마권을 발매하는 등 경마 중단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
아 팬들의 불만이 더욱 컸습니다.
⊙ 경마팬 :
차라리 경마를 하지 말아야지. 아예, 왜 경마를 해.
⊙ 박정호 기자 :
오늘 경마 중단 사태가 일어난 직접적인 원인은 마사회와 마필관리사 노동조합 사이에
임금인상을 둘러싼 노사갈등 때문입니다.
⊙ 김동성 / 마필관리사 노조 사무처장 :
저희 노동조합은 3월29일날 2천년 임금교섭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하지만 마사회에서는
임금교섭 후속 조치를 안하고 합의내용 조차도 양보를 하라고 지금 하고 있습니다.
⊙ 김진용 / 한국마사회 업무이사 :
상금이든 임금이든간에 저희들은 공기업이기 때문에 정부 지침, 그것을 더 오바시켜 줄
수가 없고요.
⊙ 박정호 기자 :
노사갈등과 일부 팬들의 과격한 행동으로 경마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한 하루였습니다.
KBS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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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마장, 조교사 파업으로 파행운행
    • 입력 2000-05-0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 정세진 앵커 : 오늘 과천경마장에서는 경마가 중단되는 사태가 일어나서 입장객들이 격렬히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취재에 박정호 기자입니다. ⊙ 박정호 기자 : 수백 명의 경마팬들과 마사회 직원들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흥분한 팬 들이 경마 안내책자 등으로 마사회 직원을 때립니다. 청원 경찰이 마사회 직원을 데리고 도망가지만 팬들은 계속해서 직원을 뒤쫓습니다. 이 같은 소동이 벌어진 것은 낮 12시에 예정된 제3경주부터 제12경주까지 모든 경마가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한국마사회는 경마 가 중단되기 5분 전까지 마권을 발매하는 등 경마 중단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 아 팬들의 불만이 더욱 컸습니다. ⊙ 경마팬 : 차라리 경마를 하지 말아야지. 아예, 왜 경마를 해. ⊙ 박정호 기자 : 오늘 경마 중단 사태가 일어난 직접적인 원인은 마사회와 마필관리사 노동조합 사이에 임금인상을 둘러싼 노사갈등 때문입니다. ⊙ 김동성 / 마필관리사 노조 사무처장 : 저희 노동조합은 3월29일날 2천년 임금교섭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하지만 마사회에서는 임금교섭 후속 조치를 안하고 합의내용 조차도 양보를 하라고 지금 하고 있습니다. ⊙ 김진용 / 한국마사회 업무이사 : 상금이든 임금이든간에 저희들은 공기업이기 때문에 정부 지침, 그것을 더 오바시켜 줄 수가 없고요. ⊙ 박정호 기자 : 노사갈등과 일부 팬들의 과격한 행동으로 경마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한 하루였습니다. KBS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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