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주택담보대출, 탈출구 고심

입력 2005.09.07 (22:4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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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8.31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시장이 눈에 띄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이제 개인신용 대출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박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은행 대출 창구입니다.

8.31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주택담보 대출이 하루 평균 500억 원에서 250억 원대로 급감했습니다.

<인터뷰> 김범곤(국민은행 대부계) : "전화 상담 하루 7통받았는데 2통으로 줄었구요. 대출신청은 하루 2건에서 이틀에 한 건 정도로..."

국민은행은 신용대출과 소호대출 상품개발 쪽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70% 가량인 씨티은행도 공격적 신용대출에 나섰습니다.

직장인들이 다른 은행에서 빌린 돈을 갚기위해 신용대출을 할 경우 금리를 0.5% 포인트 더 깍아주며 고객을 끌어 온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이상언(한국씨티은행 팀장) : "8.31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제약을 받아 신용대출로 비중을 옮기게 됐습니다."

주택담보대출 대출 금액이 하루 평균 300억 원이었던 우리은행도 최근 150억 원대까지 대출금액이 줄어들자 일반신용대출보다 1%포인트 금리가 낮은 직장인 우대 신용대출 상품을 내놨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이 막히면서 국내 5대 은행은 개인신용대출을 강화해 한달 새 1.67% 늘어난 65조 3천7백여억 원을 빌려줬습니다.

금융전문가들은 대안으로 중소기업 대출 강화를 주문합니다.

<인터뷰> 박현수(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신용자료를 축적하는게 필요하고 이를 기반으로 계량평가 모형을 개발해야 됩니다."

그러나, 기업 평가 모형은 단기간에 개발이 어렵기 때문에 상당기간 신용대출 영업전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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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어드는 주택담보대출, 탈출구 고심
    • 입력 2005-09-07 21:34:3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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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8.31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시장이 눈에 띄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이제 개인신용 대출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박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은행 대출 창구입니다. 8.31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주택담보 대출이 하루 평균 500억 원에서 250억 원대로 급감했습니다. <인터뷰> 김범곤(국민은행 대부계) : "전화 상담 하루 7통받았는데 2통으로 줄었구요. 대출신청은 하루 2건에서 이틀에 한 건 정도로..." 국민은행은 신용대출과 소호대출 상품개발 쪽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70% 가량인 씨티은행도 공격적 신용대출에 나섰습니다. 직장인들이 다른 은행에서 빌린 돈을 갚기위해 신용대출을 할 경우 금리를 0.5% 포인트 더 깍아주며 고객을 끌어 온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이상언(한국씨티은행 팀장) : "8.31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제약을 받아 신용대출로 비중을 옮기게 됐습니다." 주택담보대출 대출 금액이 하루 평균 300억 원이었던 우리은행도 최근 150억 원대까지 대출금액이 줄어들자 일반신용대출보다 1%포인트 금리가 낮은 직장인 우대 신용대출 상품을 내놨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이 막히면서 국내 5대 은행은 개인신용대출을 강화해 한달 새 1.67% 늘어난 65조 3천7백여억 원을 빌려줬습니다. 금융전문가들은 대안으로 중소기업 대출 강화를 주문합니다. <인터뷰> 박현수(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신용자료를 축적하는게 필요하고 이를 기반으로 계량평가 모형을 개발해야 됩니다." 그러나, 기업 평가 모형은 단기간에 개발이 어렵기 때문에 상당기간 신용대출 영업전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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