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세계합창대회 폐막…“평화, 치유의 11일”

입력 2023.07.13 (23:39) 수정 2023.07.1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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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세계합창대회가 오늘(13일) 막을 내렸습니다.

34개 국가에서 다양한 합창단이 방문하면서, 강릉의 지난 열하루는 평화와 치유의 멜로디로 가득했습니다.

노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부터 열하루 동안 펼쳐진 2023 강릉세계합창대회 마지막 날.

긴장감 속에 참가 합창단별 점수가 공개되고, 챔피언팀이 발표됩니다.

세계 최상위권 합창단이 펼친 치열한 경쟁에서 네덜란드 합창단은 가스펠과 재즈 2개 부문을 석권했습니다.

[해쓸 위설마/데쿠르 클로즈 하모니 단원/네덜란드 : "이긴 기분이 어떠냐고요? (함성) 흥분되고 아직도 믿을 수가 없네요. 2개 부문에서 우승이라니…."]

국내 출전 합창단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클라시쿠스'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인종과 국경을 뛰어넘어 화합의 장을 만든 2023 강릉세계합창대회가 11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합창대회에는 34개국 8천여 명이 참가했고, 10만여 명이 합창대회를 관람했습니다.

전쟁의 아픔 속에서도 우크라이나 합창단이 대회에 참가하며 평화의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경연을 떠나 시민과 교류를 위해 마련된 '우정콘서트'도 도심 곳곳에서 감동의 하모니를 전했습니다.

[남충성/대회 관람객 : "한 사람만 상을 받고 튀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하모니가 이렇게 아름답게 연주되는 것을 보고 이런 대회들이 점점 많았으면 좋겠다…."]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 한 차례 연기되고 해외 참가팀 규모도 기대에 못 미쳤지만, 성과는 분명했습니다.

2018 동계올림픽 이후 강릉에서 치러진 첫 대형 국제행사를 통해 강릉을 다시 한번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조성됐습니다.

[허용수/2023강릉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장 : "성공적인 개최로 다시 한번 저력을 전 세계 보여주며 우리의 국격을 한 단계 높이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를 꿈꾸는 강릉시가 '합창 도시'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앞으로 어떻게 유지하고 발전시켜나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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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세계합창대회 폐막…“평화, 치유의 11일”
    • 입력 2023-07-13 23:39:58
    • 수정2023-07-14 01:00:48
    뉴스9(강릉)
[앵커]

강릉세계합창대회가 오늘(13일) 막을 내렸습니다.

34개 국가에서 다양한 합창단이 방문하면서, 강릉의 지난 열하루는 평화와 치유의 멜로디로 가득했습니다.

노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부터 열하루 동안 펼쳐진 2023 강릉세계합창대회 마지막 날.

긴장감 속에 참가 합창단별 점수가 공개되고, 챔피언팀이 발표됩니다.

세계 최상위권 합창단이 펼친 치열한 경쟁에서 네덜란드 합창단은 가스펠과 재즈 2개 부문을 석권했습니다.

[해쓸 위설마/데쿠르 클로즈 하모니 단원/네덜란드 : "이긴 기분이 어떠냐고요? (함성) 흥분되고 아직도 믿을 수가 없네요. 2개 부문에서 우승이라니…."]

국내 출전 합창단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클라시쿠스'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인종과 국경을 뛰어넘어 화합의 장을 만든 2023 강릉세계합창대회가 11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합창대회에는 34개국 8천여 명이 참가했고, 10만여 명이 합창대회를 관람했습니다.

전쟁의 아픔 속에서도 우크라이나 합창단이 대회에 참가하며 평화의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경연을 떠나 시민과 교류를 위해 마련된 '우정콘서트'도 도심 곳곳에서 감동의 하모니를 전했습니다.

[남충성/대회 관람객 : "한 사람만 상을 받고 튀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하모니가 이렇게 아름답게 연주되는 것을 보고 이런 대회들이 점점 많았으면 좋겠다…."]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 한 차례 연기되고 해외 참가팀 규모도 기대에 못 미쳤지만, 성과는 분명했습니다.

2018 동계올림픽 이후 강릉에서 치러진 첫 대형 국제행사를 통해 강릉을 다시 한번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조성됐습니다.

[허용수/2023강릉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장 : "성공적인 개최로 다시 한번 저력을 전 세계 보여주며 우리의 국격을 한 단계 높이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를 꿈꾸는 강릉시가 '합창 도시'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앞으로 어떻게 유지하고 발전시켜나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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