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좋은 비밀은 ‘두정엽’

입력 2005.09.08 (22:1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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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머리가 좋은 학생들은 뇌의 어느 부위가 많이 활동하는지, 국내 연구팀이 지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뇌 부위를 밝혀냈습니다.

정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억과 생각 등 뇌의 고등행동에는 뇌의 앞부분인 전두엽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왔습니다.

그런데 서울대 생명과학부 이건호 교수팀은 사람의 지능에 관여하는 부분이 전두엽 뒤쪽 정수리 아랫부분인 두정엽임을 밝혀냈습니다.

지능지수 상위 1% 이내의 영재학생과 보통의 지능을 가진 학생 25명씩에게 /지능 과제들을 풀어보게 한 뒤 MRI로 뇌영상을 찍자 영재 집단 학생들의 두정엽은 예외 없이 더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인터뷰>이건호(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 "타고나는 지능에 관련된 부분을 뇌 활동성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지주 영재그룹 학생들의 경우 두정엽 부분의 활성도가 일반 학생들보다 최고 4배 정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성과를 활용하면 머리를 좋게 하는 각종 교육법들이 뇌 기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척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김경진(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 "뇌 부위에 대한 맵이 좀 더 좋은 모양 되면 영재선발기준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저명한 학술지 뉴로이미지 인터넷판에 게재돼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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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 좋은 비밀은 ‘두정엽’
    • 입력 2005-09-08 21:38:5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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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머리가 좋은 학생들은 뇌의 어느 부위가 많이 활동하는지, 국내 연구팀이 지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뇌 부위를 밝혀냈습니다. 정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억과 생각 등 뇌의 고등행동에는 뇌의 앞부분인 전두엽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왔습니다. 그런데 서울대 생명과학부 이건호 교수팀은 사람의 지능에 관여하는 부분이 전두엽 뒤쪽 정수리 아랫부분인 두정엽임을 밝혀냈습니다. 지능지수 상위 1% 이내의 영재학생과 보통의 지능을 가진 학생 25명씩에게 /지능 과제들을 풀어보게 한 뒤 MRI로 뇌영상을 찍자 영재 집단 학생들의 두정엽은 예외 없이 더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인터뷰>이건호(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 "타고나는 지능에 관련된 부분을 뇌 활동성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지주 영재그룹 학생들의 경우 두정엽 부분의 활성도가 일반 학생들보다 최고 4배 정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성과를 활용하면 머리를 좋게 하는 각종 교육법들이 뇌 기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척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김경진(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 "뇌 부위에 대한 맵이 좀 더 좋은 모양 되면 영재선발기준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저명한 학술지 뉴로이미지 인터넷판에 게재돼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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