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월드카 개발 혼선

입력 2000.05.08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김종진 앵커 :
어제 발표된 현대자동차의 월드카 공동개발 계획이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제휴 상대라
던 다임러 크라이슬러와 미쓰비시사가 오늘 현대 발표를 공식 부인하고 나섬으로써 파문
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찬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계안 / 현대자동차 사장 :
미쓰비시 자동차 및 다임러 크라이슬러와의 차세대 전략 차종인 월드카를 공동개발키로
전격 합의하게 되었습니다.
⊙ 박찬욱 기자 :
하지만 이 같은 발표는 하루도 안돼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다임러 크라이슬러 대변인
은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회견을 통해서 현대의 발표는 오해에서 비롯됐으며 자신들과는
어떠한 협의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 다임러 크라이슬러 대변인 :
우리는 현대와 협상한 바 없습니다. 그러니까 소형차에 대한 합의가 있을 수 없죠.
⊙ 박찬욱 기자 :
미쓰비시도 현대와의 제휴를 부인했습니다. 월드카 개발에 현대의 참여를 검토했지만 아
직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현대측은 대책 마련에 골몰했
습니다. 이계안 사장은 아예 하루종일 사무실을 비었습니다.
⊙ 사장 비서 :
여의도 가셨으니까 그 곳에 계실 거예요.
여의도 어디요?
기아건물요.
⊙ 박찬욱 기자 :
현대측은 월드카 공동개발 합의는 사실이고 다임러 크라이슬러 등의 부인은 최고 경영진
과 실무자의 대화부족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현대차의 월드카 계획이 헤프닝으로 끝
날지, 아니면 계속 진행될지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현대의 신중하지 못한 행동이
우리 기업의 해외 신인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
찬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대車, 월드카 개발 혼선
    • 입력 2000-05-0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어제 발표된 현대자동차의 월드카 공동개발 계획이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제휴 상대라 던 다임러 크라이슬러와 미쓰비시사가 오늘 현대 발표를 공식 부인하고 나섬으로써 파문 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찬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계안 / 현대자동차 사장 : 미쓰비시 자동차 및 다임러 크라이슬러와의 차세대 전략 차종인 월드카를 공동개발키로 전격 합의하게 되었습니다. ⊙ 박찬욱 기자 : 하지만 이 같은 발표는 하루도 안돼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다임러 크라이슬러 대변인 은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회견을 통해서 현대의 발표는 오해에서 비롯됐으며 자신들과는 어떠한 협의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 다임러 크라이슬러 대변인 : 우리는 현대와 협상한 바 없습니다. 그러니까 소형차에 대한 합의가 있을 수 없죠. ⊙ 박찬욱 기자 : 미쓰비시도 현대와의 제휴를 부인했습니다. 월드카 개발에 현대의 참여를 검토했지만 아 직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현대측은 대책 마련에 골몰했 습니다. 이계안 사장은 아예 하루종일 사무실을 비었습니다. ⊙ 사장 비서 : 여의도 가셨으니까 그 곳에 계실 거예요. 여의도 어디요? 기아건물요. ⊙ 박찬욱 기자 : 현대측은 월드카 공동개발 합의는 사실이고 다임러 크라이슬러 등의 부인은 최고 경영진 과 실무자의 대화부족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현대차의 월드카 계획이 헤프닝으로 끝 날지, 아니면 계속 진행될지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현대의 신중하지 못한 행동이 우리 기업의 해외 신인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 찬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