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택시로 부녀자 노린다

입력 2005.09.12 (22:2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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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인택시를 빼앗아 기사로 위장한 뒤 지난 한달여동안 여성 승객만을 태워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까지 한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심인보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대로변 현금인출기.

돈을 뽑고 있는 한 남자를 경찰이 덮쳐 체포합니다.

경찰에 잡힌 사람은 32살 한모 씨로 택시 운전사로 위장한 택시 강돕니다.

한 씨가 택시 강도를 시작한 것은 지난 7월 말.

61살 이모 씨의 택시를 빼앗은 뒤 택시 기사로 위장했습니다.

택시를 몰고 다니며 서울 강남지역에서 밤에 혼자 있는 여성만을 골라 태운 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인터뷰> 한모 씨(택시강도 피의자) : "혼자 택시 타는 젊은 여성들을 주로 으로 했고요.돈이 좀 있어 보이는 여성을 주로..."

일단 여성 승객이 차에 타면 잠금장치를 이용해 차 안에 가둔 뒤 흉기로 위협해 카드를 빼앗았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 "흉기를 들이대면서 조용히 안 하면 죽여버리겠다고 하면서 고개를 숙이라고 꼼짝 말라고 위협을 하더라구요."

지난 한 달여 동안 한 씨가 범행 대상으로 삼은 여성 승객은 모두 10명.

빼앗은 돈은 7백 50여 만원입니다.

한씨는 이 가운데 4명을 성폭행하기도 했습니다.

한 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훔친 번호판을 바꿔 다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원래 있던 번호판을 떼어내고 훔친 번호판으로 바꿔 달았기 때문에 번호를 보고 신고해도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여성 승객을 택시 안에 가둔 채 돈을 인출하던 한 씨는 한씨의 또 다른 범행을 조사하러 온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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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훔친 택시로 부녀자 노린다
    • 입력 2005-09-12 21:23:4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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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인택시를 빼앗아 기사로 위장한 뒤 지난 한달여동안 여성 승객만을 태워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까지 한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심인보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대로변 현금인출기. 돈을 뽑고 있는 한 남자를 경찰이 덮쳐 체포합니다. 경찰에 잡힌 사람은 32살 한모 씨로 택시 운전사로 위장한 택시 강돕니다. 한 씨가 택시 강도를 시작한 것은 지난 7월 말. 61살 이모 씨의 택시를 빼앗은 뒤 택시 기사로 위장했습니다. 택시를 몰고 다니며 서울 강남지역에서 밤에 혼자 있는 여성만을 골라 태운 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인터뷰> 한모 씨(택시강도 피의자) : "혼자 택시 타는 젊은 여성들을 주로 으로 했고요.돈이 좀 있어 보이는 여성을 주로..." 일단 여성 승객이 차에 타면 잠금장치를 이용해 차 안에 가둔 뒤 흉기로 위협해 카드를 빼앗았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 "흉기를 들이대면서 조용히 안 하면 죽여버리겠다고 하면서 고개를 숙이라고 꼼짝 말라고 위협을 하더라구요." 지난 한 달여 동안 한 씨가 범행 대상으로 삼은 여성 승객은 모두 10명. 빼앗은 돈은 7백 50여 만원입니다. 한씨는 이 가운데 4명을 성폭행하기도 했습니다. 한 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훔친 번호판을 바꿔 다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원래 있던 번호판을 떼어내고 훔친 번호판으로 바꿔 달았기 때문에 번호를 보고 신고해도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여성 승객을 택시 안에 가둔 채 돈을 인출하던 한 씨는 한씨의 또 다른 범행을 조사하러 온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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