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이 살인까지

입력 2005.09.12 (22:2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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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며칠 전 흉기에 찔려 숨진채 발견된 한 고등학생 살해 용의자가 같은 학교 학생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학교 폭력이 이런 살인까지 불러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은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일 새벽 1시쯤, 서울 모 고등학교 1학년 한모 군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한 군은 친구들과 놀다 집으로 가던 길에 누군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 김 모 군 등 2명은 숨진 한 군과 같은 학교 학생이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흉기를지닌 채 한군을 찾던 이들은 한 군을 발견하자 수백 미터를 쫓아가 찌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경찰 : "평상시 한 대 때리니까 몇 놈이서... 지도 화가 나서 그게 발단이 된거야..."

경찰은 용의자 두 명 가운데 1명이 숨진 한 군에게 폭행을 당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같은학교 학생 : "그냥 괴롭혀서 흑심에 우발적으로 그랬다는 소문도 있어요."

지난 2002년 4월에도 한 중학생이 수업중인 교실에 들어와 동급생을 살해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학교폭력이 원인이었습니다.

<인터뷰> 김학일 : "대게 학교 폭력이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것 외에는 우발적이고 순간적인 감정에 의해서 학생들에게 종종 일어났습니다."

위험수위까지 이른 학교폭력과 청소년들의 불안정한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극단적인 범죄까지 불러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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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폭력이 살인까지
    • 입력 2005-09-12 21:26:5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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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며칠 전 흉기에 찔려 숨진채 발견된 한 고등학생 살해 용의자가 같은 학교 학생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학교 폭력이 이런 살인까지 불러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은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일 새벽 1시쯤, 서울 모 고등학교 1학년 한모 군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한 군은 친구들과 놀다 집으로 가던 길에 누군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 김 모 군 등 2명은 숨진 한 군과 같은 학교 학생이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흉기를지닌 채 한군을 찾던 이들은 한 군을 발견하자 수백 미터를 쫓아가 찌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경찰 : "평상시 한 대 때리니까 몇 놈이서... 지도 화가 나서 그게 발단이 된거야..." 경찰은 용의자 두 명 가운데 1명이 숨진 한 군에게 폭행을 당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같은학교 학생 : "그냥 괴롭혀서 흑심에 우발적으로 그랬다는 소문도 있어요." 지난 2002년 4월에도 한 중학생이 수업중인 교실에 들어와 동급생을 살해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학교폭력이 원인이었습니다. <인터뷰> 김학일 : "대게 학교 폭력이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것 외에는 우발적이고 순간적인 감정에 의해서 학생들에게 종종 일어났습니다." 위험수위까지 이른 학교폭력과 청소년들의 불안정한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극단적인 범죄까지 불러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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