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식당 위생 엉망

⊙ 황현정 앵커 :
식품의약품 안전청이 서울시내 29개 대학교의 구내 식당과 매점을 점검한 결과 무려 23
곳이 위생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한승복 기자입니다.
⊙ 한승복 기자 :
서울대학교 구내 식당입니다. 유통기한을 알 수 없는 순대와 오징어 등을 납품받아 사용
했습니다.
⊙ 대학식당 직원 :
국내산 같은 경우에는 별도로 필요하다고 그게 없거든요. 그쪽에서 그렇게 생각을 안하
시고...
⊙ 한승복 기자 :
김밥에서는 대장균이 검출됐고, 햄버거 등을 파는 지하식당은 아예 영업신고도 하지 않
았습니다. 식약청 점검 결과 구내식당 대부분이 제조일자 등을 제대로 알 수 없는 부적
절한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서울여대 등 5개 대학교는 유통기
한이 지난 제품을 사용하거나 판매하다 적발됐습니다. 국민대 국제교류 판매점과 덕성여
대 구내매점 등 10대 대학교의 김밥과 샌드위치 등에서는 식중독 균인 황색 포도상구균
이 검출됐습니다.
⊙ 김창민 / 식약청 식품미생물 과장 :
식품 취급자들이 손을 안 닦는 등 개인 위생이 부족할 때 일어날 수 있고, 구토나 심한
경우에는 급성 장염을 수반할 수 있습니다.
⊙ 한승복 기자 :
또, 홍익대와 숙명여대, 성균관대 등은 영업신고 없이 식당과 휴게음식점을 운영하다 단
속됐습니다.
⊙ 임기섭 / 식약청 식품관리과장 :
단체 급식소임에도 불구하고 학교 급식법에서 제외 있어서 관리의 사각지대로 되어 있
고, 하절기를 대비해서 집단 식중독을 방지하기 위한 그런 목적으로...
⊙ 한승복 기자 :
식약청은 이들 대학에 대해 고발 등 행정처분하도록 해당 시군구에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