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상륙…곳곳 홍수주의보 발령

입력 2023.08.10 (12:51) 수정 2023.08.10 (14: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남해안에 상륙한 태풍은 이제 영남 내륙지역을 지나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중부지방에도 비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홍수주의보 상황 등 이 시각 위험한 지역 분석해봅니다.

김진호 기자,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곳이 있다고요?

어딥니까?

[기자]

네, 계속해서 전해드리고 있는 이번 태풍의 특징은 속도가 느려 영향 시간이 길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장시간 비를 내릴 것으로 예상돼서 문제가 되는데요.

어제부터 비가 많이 내린 지역을 지도로 보고 계십니다.

특히, 보라색으로 칠해진 가장 강수량이 많았던 곳에서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이 북한 지역으로 올라가기까지 아직 12시간 정도나 남았는데 벌써 홍수주의보가 발표됐습니다.

모두 8곳입니다.

오전 10시 40분에 경남 밀양 용평동, 오전 11시쯤에 전북 무주 남대천, 경북 산청 경호교, 경북 경주 강동대교에 내려졌고요.

오전 11시 20분에 경북 김천 김천교 지점입니다.

이후 11시 50분에 경북 군위군 무성리 지점, 12시쯤 포항시 형산교 지점, 울산시 태화교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그리고 먼저 가장 먼저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밀양시 용평동 지점의 CCTV를 보겠습니다.

다리 기둥이 대부분 잠겨있는 게 확인되는데요.

계속해서 비가 이어진다면 수위가 다리 상판까지 갈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이 지역, 홍수주의보 기준 수위는 3.5미터, 수위가 상당히 올라 3.2미터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경북 산청 경호교 지점에도 역시 홍수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홍수주의보 기준 6.5미터인데, 6미터에 도달해 있습니다.

이어 무주 남대천 취수장입니다.

역시 주의보 기준 3미터. 현재는 2.8미터에 도달해 있습니다.

이어서 경주 강동대교 지점 CCTV도 보겠습니다.

역시 수위가 올라 다리 상판을 위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난 집중호우 때 청주 미호천교 인근에서 홍수경보가 발령된 후에 오송 지하차도 사고가 났습니다.

수위가 오르면서 홍수주의보 발령지역은 계속 늘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말씀드린 지역 교통 통제 등에 신경 써야겠습니다.

[앵커]

비가 오면 홍수만큼 위험한 게 산사태인데, 위험지역 어딥니까?

[기자]

실제로 비가 이렇게 내리면서 산사태 경보가 내려진 곳이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진한 빨간색으로 빗금이 쳐 있는 곳이 산사태 경보지역입니다.

연한 곳은 산사태 주의보지역입니다.

산사태 경보지역 22곳입니다.

일일이 말씀드리겠습니다.

영남지방, 경북 포항 김천 예천 성주 고령 울진 칠곡 영덕 구미 문경, 대구 군위, 경남 김해 진주 거창, 부산 금정구, 강서구, 기장군, 북구에 산사태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다른 지역에선, 또 충북 청주와 강원 양양, 강릉에도 역시 산사태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이 지역에서 땅이 얼마나 물을 머금고 있는지 추정값을 보면요.

산사태 경보가 내려져 있는 경북 성주군 수륜면 지역을 보겠습니다.

땅이 물을 머금은 비율이 100%에 이르러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뜻입니다.

추세가 문제인데요.

이런 식으로 계속 비가 오면 임계점을 넘어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침수나 급류 위험지역, 지하 공간엔 절대 접근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는 가급적 실내에 머무르는 게 안전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풍 상륙…곳곳 홍수주의보 발령
    • 입력 2023-08-10 12:51:05
    • 수정2023-08-10 14:01:45
    뉴스 12
[앵커]

남해안에 상륙한 태풍은 이제 영남 내륙지역을 지나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중부지방에도 비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홍수주의보 상황 등 이 시각 위험한 지역 분석해봅니다.

김진호 기자,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곳이 있다고요?

어딥니까?

[기자]

네, 계속해서 전해드리고 있는 이번 태풍의 특징은 속도가 느려 영향 시간이 길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장시간 비를 내릴 것으로 예상돼서 문제가 되는데요.

어제부터 비가 많이 내린 지역을 지도로 보고 계십니다.

특히, 보라색으로 칠해진 가장 강수량이 많았던 곳에서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이 북한 지역으로 올라가기까지 아직 12시간 정도나 남았는데 벌써 홍수주의보가 발표됐습니다.

모두 8곳입니다.

오전 10시 40분에 경남 밀양 용평동, 오전 11시쯤에 전북 무주 남대천, 경북 산청 경호교, 경북 경주 강동대교에 내려졌고요.

오전 11시 20분에 경북 김천 김천교 지점입니다.

이후 11시 50분에 경북 군위군 무성리 지점, 12시쯤 포항시 형산교 지점, 울산시 태화교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그리고 먼저 가장 먼저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밀양시 용평동 지점의 CCTV를 보겠습니다.

다리 기둥이 대부분 잠겨있는 게 확인되는데요.

계속해서 비가 이어진다면 수위가 다리 상판까지 갈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이 지역, 홍수주의보 기준 수위는 3.5미터, 수위가 상당히 올라 3.2미터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경북 산청 경호교 지점에도 역시 홍수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홍수주의보 기준 6.5미터인데, 6미터에 도달해 있습니다.

이어 무주 남대천 취수장입니다.

역시 주의보 기준 3미터. 현재는 2.8미터에 도달해 있습니다.

이어서 경주 강동대교 지점 CCTV도 보겠습니다.

역시 수위가 올라 다리 상판을 위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난 집중호우 때 청주 미호천교 인근에서 홍수경보가 발령된 후에 오송 지하차도 사고가 났습니다.

수위가 오르면서 홍수주의보 발령지역은 계속 늘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말씀드린 지역 교통 통제 등에 신경 써야겠습니다.

[앵커]

비가 오면 홍수만큼 위험한 게 산사태인데, 위험지역 어딥니까?

[기자]

실제로 비가 이렇게 내리면서 산사태 경보가 내려진 곳이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진한 빨간색으로 빗금이 쳐 있는 곳이 산사태 경보지역입니다.

연한 곳은 산사태 주의보지역입니다.

산사태 경보지역 22곳입니다.

일일이 말씀드리겠습니다.

영남지방, 경북 포항 김천 예천 성주 고령 울진 칠곡 영덕 구미 문경, 대구 군위, 경남 김해 진주 거창, 부산 금정구, 강서구, 기장군, 북구에 산사태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다른 지역에선, 또 충북 청주와 강원 양양, 강릉에도 역시 산사태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이 지역에서 땅이 얼마나 물을 머금고 있는지 추정값을 보면요.

산사태 경보가 내려져 있는 경북 성주군 수륜면 지역을 보겠습니다.

땅이 물을 머금은 비율이 100%에 이르러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뜻입니다.

추세가 문제인데요.

이런 식으로 계속 비가 오면 임계점을 넘어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침수나 급류 위험지역, 지하 공간엔 절대 접근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는 가급적 실내에 머무르는 게 안전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