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태풍경보…강풍·폭우 피해 유의

입력 2023.08.10 (13:20) 수정 2023.08.1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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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6호 태풍 '카눈'이 점차 북상하면서 충청권에도 태풍특보가 발효됐습니다.

대전 갑천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솔 기자, 대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바람도, 빗줄기도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충청권에는 어제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지금까지 대전에 151mm 세종에 147mm의 비가 내렸습니다.

비는 내일 새벽까지 100~200mm가량 더 내릴 전망입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는데요.

새벽 한때 충남 예산에서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24.7m의 강풍이 불기도 했습니다.

내일 새벽까지 서해안에서 초속 25에서 35m, 내륙에서는 20에서 30m의 강한 바람이 예보됐고, 충남 서해안 지역의 물결도 2에서 4.5m까지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태풍특보도 확대돼 현재 대전과 세종, 충남 전지역에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 남부지역은 오늘 오후까지, 충남 북부지역은 오늘 아침부터 밤 사이가 가장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밤사이 100mm 넘는 많은 비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벌써부터 크고작은 피해가 접수됐죠.

[기자]

네, 오늘 오전 9시쯤, 부여에서 도로를 지나던 30대 여성이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깔려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밖에도 간판이 떨어지거나 침수되는 등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70여건의 시설 피해가 집계됐습니다.

대전 읍내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침수 우려로 저층 세대 주민 일부가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또 하천 둔치주차장과 진출입로 등 2백여 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세종에서도 교량과 도로를 비롯해 60여 곳의 진출입이 제한되고 있고 충남에서는 해안가와 물놀이장을 비롯해 하천변과 산책로 등 60여 곳의 출입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지역 내 40개 학교도 학사 일정을 조정했습니다.

대전에서는 개학한 37개 학교가 재량휴업이나 원격수업으로 전환했고 충남에서는 3개 학교가 개학 연기 등 조치했습니다.

[앵커]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자]

이번 태풍은 서해안 만조시기와 겹쳐 더 위험한데요.

충남 서해안의 만조시기는 오늘 오전과 자정 즈음으로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있는 때와 겹칩니다.

특히 만조시기에 해수면 높이가 높아져서 오늘까지 충남 서해안 저지대는 침수 가능성에 대비해야 합니다.

내일까지 너울과 함께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인근을 통행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지난달 중순,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난 충남 공주와 부여, 청양, 홍성과 예산과 그리고 계룡, 금산, 논산, 마지막으로 세종에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앞서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만큼 해당 지역 주민들께서는 추가 피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갑천변에서 KBS 뉴스 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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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세종·충남 태풍경보…강풍·폭우 피해 유의
    • 입력 2023-08-10 13:20:33
    • 수정2023-08-10 13: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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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6호 태풍 '카눈'이 점차 북상하면서 충청권에도 태풍특보가 발효됐습니다.

대전 갑천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솔 기자, 대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바람도, 빗줄기도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충청권에는 어제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지금까지 대전에 151mm 세종에 147mm의 비가 내렸습니다.

비는 내일 새벽까지 100~200mm가량 더 내릴 전망입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는데요.

새벽 한때 충남 예산에서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24.7m의 강풍이 불기도 했습니다.

내일 새벽까지 서해안에서 초속 25에서 35m, 내륙에서는 20에서 30m의 강한 바람이 예보됐고, 충남 서해안 지역의 물결도 2에서 4.5m까지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태풍특보도 확대돼 현재 대전과 세종, 충남 전지역에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 남부지역은 오늘 오후까지, 충남 북부지역은 오늘 아침부터 밤 사이가 가장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밤사이 100mm 넘는 많은 비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벌써부터 크고작은 피해가 접수됐죠.

[기자]

네, 오늘 오전 9시쯤, 부여에서 도로를 지나던 30대 여성이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깔려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밖에도 간판이 떨어지거나 침수되는 등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70여건의 시설 피해가 집계됐습니다.

대전 읍내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침수 우려로 저층 세대 주민 일부가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또 하천 둔치주차장과 진출입로 등 2백여 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세종에서도 교량과 도로를 비롯해 60여 곳의 진출입이 제한되고 있고 충남에서는 해안가와 물놀이장을 비롯해 하천변과 산책로 등 60여 곳의 출입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지역 내 40개 학교도 학사 일정을 조정했습니다.

대전에서는 개학한 37개 학교가 재량휴업이나 원격수업으로 전환했고 충남에서는 3개 학교가 개학 연기 등 조치했습니다.

[앵커]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자]

이번 태풍은 서해안 만조시기와 겹쳐 더 위험한데요.

충남 서해안의 만조시기는 오늘 오전과 자정 즈음으로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있는 때와 겹칩니다.

특히 만조시기에 해수면 높이가 높아져서 오늘까지 충남 서해안 저지대는 침수 가능성에 대비해야 합니다.

내일까지 너울과 함께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인근을 통행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지난달 중순,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난 충남 공주와 부여, 청양, 홍성과 예산과 그리고 계룡, 금산, 논산, 마지막으로 세종에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앞서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만큼 해당 지역 주민들께서는 추가 피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갑천변에서 KBS 뉴스 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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