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세는 낮고 거래세는 높고

입력 2005.09.14 (22:11)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8.31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관련 세금에 대한 관심과 논란이 많은데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보유세보다 거래세 비중이 매우 높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정부는 8.31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보유세 실효세율 1%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보다 높은 미국 등 선진국의 세율을 그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분석한 결과, GDP 대비 우리나라의 부동산 보유세 비율은 0.6%, 영국의 3.3%, 미국의 2.8%, 일본의 2.1%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거래세 비중은 우리나라가 GDP의 1.9%로 선진국보다 현저히 높았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분석에 대해 각 나라의 조세 특성을 감안하지 않은 지나치게 단순화시킨 분석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비교해 가계의 부동산자산 비중이 금융자산 비중보다 크게 높은 만큼 단순비교에는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또 납세자의 실질적인 부담능력, 즉 소득에 비해 집값이 높은 우리나라와 선진국을 같은 잣대로 비교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인터뷰>김경환(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 "OECD 30개 국가를 놓고 보면 우리나라 상위권, 하필 제일 높은 3개국과 비교?"

또 국가마다 보유세를 구성하는 항목이 매우 다양해 일률비교는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보유세는 낮고 거래세는 높고
    • 입력 2005-09-14 21:14:08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8.31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관련 세금에 대한 관심과 논란이 많은데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보유세보다 거래세 비중이 매우 높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정부는 8.31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보유세 실효세율 1%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보다 높은 미국 등 선진국의 세율을 그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분석한 결과, GDP 대비 우리나라의 부동산 보유세 비율은 0.6%, 영국의 3.3%, 미국의 2.8%, 일본의 2.1%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거래세 비중은 우리나라가 GDP의 1.9%로 선진국보다 현저히 높았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분석에 대해 각 나라의 조세 특성을 감안하지 않은 지나치게 단순화시킨 분석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비교해 가계의 부동산자산 비중이 금융자산 비중보다 크게 높은 만큼 단순비교에는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또 납세자의 실질적인 부담능력, 즉 소득에 비해 집값이 높은 우리나라와 선진국을 같은 잣대로 비교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인터뷰>김경환(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 "OECD 30개 국가를 놓고 보면 우리나라 상위권, 하필 제일 높은 3개국과 비교?" 또 국가마다 보유세를 구성하는 항목이 매우 다양해 일률비교는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