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오늘 기준금리 결정…‘동결’ 유력

입력 2023.08.24 (06:44) 수정 2023.08.24 (13: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24일)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합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과 불어나는 가계 대출 등 금리 인상 요인도 많지만, 중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5연속 동결할 거란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24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시장에서는 현재 연 3.5%인 기준금리가 2월과 4월, 5월, 7월에 이어 5회 연속 동결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최근 중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금리를 더 올리기엔 부담이 크다는 분석 때문입니다.

수출과 국내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발 금융 위기까지 불거지며 경기 하방 위험은 더 커진 상황입니다.

물가 지표가 안정적이라는 점도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체감물가 수준은 여전히 높지만,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6월 2%대에 진입한 뒤 뚜렷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원/달러 환율이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점은 고민입니다.

한미 금리 차가 이미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진 가운데, 미 연준이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지난 22일 : "원칙적으로는 금리 격차보다도 이번 9월에 파월 의장이나 미국 연준이 앞으로 금리를 더 어떻게 할 거냐는 그 방향성에 영향을 받을 것 같습니다."]

한은은 오늘 수정 경제 전망도 발표합니다.

앞서 지난달에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1.4%로 전망했는데, 중국발 경기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칠 파급을 고려해 전망치를 조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박미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은행, 오늘 기준금리 결정…‘동결’ 유력
    • 입력 2023-08-24 06:44:51
    • 수정2023-08-24 13:06:45
    뉴스광장 1부
[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24일)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합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과 불어나는 가계 대출 등 금리 인상 요인도 많지만, 중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5연속 동결할 거란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24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시장에서는 현재 연 3.5%인 기준금리가 2월과 4월, 5월, 7월에 이어 5회 연속 동결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최근 중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금리를 더 올리기엔 부담이 크다는 분석 때문입니다.

수출과 국내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발 금융 위기까지 불거지며 경기 하방 위험은 더 커진 상황입니다.

물가 지표가 안정적이라는 점도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체감물가 수준은 여전히 높지만,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6월 2%대에 진입한 뒤 뚜렷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원/달러 환율이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점은 고민입니다.

한미 금리 차가 이미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진 가운데, 미 연준이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지난 22일 : "원칙적으로는 금리 격차보다도 이번 9월에 파월 의장이나 미국 연준이 앞으로 금리를 더 어떻게 할 거냐는 그 방향성에 영향을 받을 것 같습니다."]

한은은 오늘 수정 경제 전망도 발표합니다.

앞서 지난달에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1.4%로 전망했는데, 중국발 경기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칠 파급을 고려해 전망치를 조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박미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