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성 씨 소환…삼성 수사 가속도

입력 2005.09.16 (22:1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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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지난 97년 대선때 이회창 후보의 정치 자금 창구역활을 했던 동생 이회성씨를 소환해 삼성측의 돈을 누구로부터 받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세풍사건의 진실이 드러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곽희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8년 '세풍 사건' 수사 당시 이회성 씨는 검찰 조사에서 삼성으로부터 모두 60억 원을 받았지만 누구를 통해 돈을 받았는지는 끝내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 씨는 오늘 안기부 도청 테이프 내용 중 삼성의 불법대선자금에 대한 조사를 위해 다시 검찰에 나왔습니다.

검찰은 이 씨에게 어떤 경로로 돈을 받았는지 특히 '안기부 도청록'에 언급된 홍석현 당시 중앙일보 사장과 이학수 삼성 부회장, 김인주 사장 등이 자금 전달에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이 씨와 삼성 관계자 조사에서 삼성이 건넨 돈이 회삿돈을 빼돌려 마련됐다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관련자들을 형사처벌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정치 자금법은 공소시효가 지났지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50억원 이상의 배임이나 횡령 죄는 공소시효가 10년이어서 아직까지 2년 정도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이에앞서 검찰은 어제 김현철 씨를 소환해 밤늦게까지 불법 도청 내용을 보고받았는지 조사했지만 김 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김현철 씨 : "나는 이 사건과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김 씨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김 씨 혐의를 입증할 객관적 증거를 어느정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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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회성 씨 소환…삼성 수사 가속도
    • 입력 2005-09-16 21:10:5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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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지난 97년 대선때 이회창 후보의 정치 자금 창구역활을 했던 동생 이회성씨를 소환해 삼성측의 돈을 누구로부터 받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세풍사건의 진실이 드러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곽희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8년 '세풍 사건' 수사 당시 이회성 씨는 검찰 조사에서 삼성으로부터 모두 60억 원을 받았지만 누구를 통해 돈을 받았는지는 끝내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 씨는 오늘 안기부 도청 테이프 내용 중 삼성의 불법대선자금에 대한 조사를 위해 다시 검찰에 나왔습니다. 검찰은 이 씨에게 어떤 경로로 돈을 받았는지 특히 '안기부 도청록'에 언급된 홍석현 당시 중앙일보 사장과 이학수 삼성 부회장, 김인주 사장 등이 자금 전달에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이 씨와 삼성 관계자 조사에서 삼성이 건넨 돈이 회삿돈을 빼돌려 마련됐다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관련자들을 형사처벌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정치 자금법은 공소시효가 지났지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50억원 이상의 배임이나 횡령 죄는 공소시효가 10년이어서 아직까지 2년 정도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이에앞서 검찰은 어제 김현철 씨를 소환해 밤늦게까지 불법 도청 내용을 보고받았는지 조사했지만 김 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김현철 씨 : "나는 이 사건과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김 씨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김 씨 혐의를 입증할 객관적 증거를 어느정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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