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 기각’ 전 수사단장 군검찰 출석…“조사 성실히 임해”

입력 2023.09.06 (12:25) 수정 2023.09.0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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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명과 상관 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박정훈 해병대 전 수사단장이 어제 군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군검찰은 조사에서 박 전 단장의 진술과 기존에 확보한 다른 관련자들의 진술을 비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정훈 해병대 전 수사단장과 변호인이 군 검찰 건물을 나섭니다.

어제 오전 10시 출석한 박 전 단장은 10시간 반 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박 전 단장이 군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지난달 28일 첫 출석 때 진술을 거부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입장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정관영/해병대 전 수사단장 측 법률대리인 : "박정훈 대령님이 알고 계시는 대로 상세하게 답변을 잘하셨고, 그게 이제 상당히 질문과 답변이 워낙 내용이 많아가지고 분량이 많아서 조사에 오래 걸렸습니다."]

군 검찰은 박 전 단장이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해병대 사령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항명 혐의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선 경찰로 이첩됐던 과정에 대해 박 전 단장 측에 상세히 따져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미 확보한 해병대 사령관의 진술과 박 전 단장의 진술 가운데 상반된 부분을 중점적으로 비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추가 조사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건의 또 다른 핵심인 외압 의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다뤄질 예정입니다.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을 공수처에 고발한 박 전 단장 측은 이번 주 금요일 공수처에 출석해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또 수원지법에서는 박 전 단장에 대한 보직해임 징계를 집행 정지할지를 놓고 다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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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장 기각’ 전 수사단장 군검찰 출석…“조사 성실히 임해”
    • 입력 2023-09-06 12:25:02
    • 수정2023-09-06 12: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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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명과 상관 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박정훈 해병대 전 수사단장이 어제 군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군검찰은 조사에서 박 전 단장의 진술과 기존에 확보한 다른 관련자들의 진술을 비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정훈 해병대 전 수사단장과 변호인이 군 검찰 건물을 나섭니다.

어제 오전 10시 출석한 박 전 단장은 10시간 반 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박 전 단장이 군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지난달 28일 첫 출석 때 진술을 거부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입장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정관영/해병대 전 수사단장 측 법률대리인 : "박정훈 대령님이 알고 계시는 대로 상세하게 답변을 잘하셨고, 그게 이제 상당히 질문과 답변이 워낙 내용이 많아가지고 분량이 많아서 조사에 오래 걸렸습니다."]

군 검찰은 박 전 단장이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해병대 사령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항명 혐의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선 경찰로 이첩됐던 과정에 대해 박 전 단장 측에 상세히 따져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미 확보한 해병대 사령관의 진술과 박 전 단장의 진술 가운데 상반된 부분을 중점적으로 비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추가 조사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건의 또 다른 핵심인 외압 의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다뤄질 예정입니다.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을 공수처에 고발한 박 전 단장 측은 이번 주 금요일 공수처에 출석해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또 수원지법에서는 박 전 단장에 대한 보직해임 징계를 집행 정지할지를 놓고 다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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