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호주 정부, 길고양이와 전쟁 선포…“멸종위기종 생명 위협”

입력 2023.09.11 (12:27) 수정 2023.09.1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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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보면 종종 마주치게 되는 길고양이.

하지만 소음과 환경 문제 등으로 길고양이를 보호하려는 사람들과 막으려는 사람들의 의견 충돌이 적지 않은데요.

최근 호주 정부에선 이른바 길고양이들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호주의 길고양이들이 매일 밤 600만 마리, 매년 20억 마리가 넘는 동물들의 목숨을 앗아간다는 이유에섭니다.

호주 환경부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0년 동안 호주에서 멸종된 포유류의 약 3분의 2는 길고양이가 영향을 미쳤고, 지금도 호주산 토끼인 그레이터 빌비, 주머니개미핥기 등 200종 이상의 국가 멸종위기종들이 종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또, 길고양이들이 토종 동물의 목숨을 앗아가는 건 물론 토종 포식자와 먹이 경쟁을 하며 질병을 옮기는 등 매년 16조 원 가량의 피해를 주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결국 호주 정부는 토종 동물 보호를 위해, 오는 12월까지 애완 고양이의 야간 외출 통금 시간이나 중성화 요건, 가구당 고양이 수 제한 등을 공개 협의해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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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는 말한다] 호주 정부, 길고양이와 전쟁 선포…“멸종위기종 생명 위협”
    • 입력 2023-09-11 12:27:10
    • 수정2023-09-12 09:47:56
    뉴스 12
길을 걷다보면 종종 마주치게 되는 길고양이.

하지만 소음과 환경 문제 등으로 길고양이를 보호하려는 사람들과 막으려는 사람들의 의견 충돌이 적지 않은데요.

최근 호주 정부에선 이른바 길고양이들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호주의 길고양이들이 매일 밤 600만 마리, 매년 20억 마리가 넘는 동물들의 목숨을 앗아간다는 이유에섭니다.

호주 환경부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0년 동안 호주에서 멸종된 포유류의 약 3분의 2는 길고양이가 영향을 미쳤고, 지금도 호주산 토끼인 그레이터 빌비, 주머니개미핥기 등 200종 이상의 국가 멸종위기종들이 종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또, 길고양이들이 토종 동물의 목숨을 앗아가는 건 물론 토종 포식자와 먹이 경쟁을 하며 질병을 옮기는 등 매년 16조 원 가량의 피해를 주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결국 호주 정부는 토종 동물 보호를 위해, 오는 12월까지 애완 고양이의 야간 외출 통금 시간이나 중성화 요건, 가구당 고양이 수 제한 등을 공개 협의해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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