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대사 장기 체류하나?

입력 2005.09.21 (22:0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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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 도청록 파문으로 사의를 표명한 홍석현 주미대사가 이번 주말쯤 공식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감사를 앞둔 시점에 물러나는데다 현지체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선 자금 수사 회피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7년 삼성의 불법 대선 자금 배달부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홍석현 주미 대사가 곧 대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석현 대사는 대통령 결재 등을 거쳐 이번 주말쯤 공식 퇴임할 것이라고 외교부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지난 7월말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지 2달만입니다.

홍 대사의 퇴임시기는 다음주 29일로 예정된 워싱턴 주미대사관 현지 국정감사를 앞둔 시점이어서 대선자금 관련 추궁을 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홍 대사의 미국 체류설도 구설수를 낳고 있습니다.

중앙일보 내부에선 홍 대사가 퇴임 이후 스탠포트대 초빙 교수로 가는 방안을 타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나, 중앙일보측은 홍 대사의 거취는 본인이 입장을 표명할 사안으로 아는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해 이건희 삼성회장과 홍석현 대사의 조사를 검토하고 있으며, 홍 대사의 경우 소환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 대사의 귀국이 늦어질 경우 검찰수사를 피하기 위해서라는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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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석현 대사 장기 체류하나?
    • 입력 2005-09-21 21:06:5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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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 도청록 파문으로 사의를 표명한 홍석현 주미대사가 이번 주말쯤 공식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감사를 앞둔 시점에 물러나는데다 현지체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선 자금 수사 회피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7년 삼성의 불법 대선 자금 배달부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홍석현 주미 대사가 곧 대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석현 대사는 대통령 결재 등을 거쳐 이번 주말쯤 공식 퇴임할 것이라고 외교부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지난 7월말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지 2달만입니다. 홍 대사의 퇴임시기는 다음주 29일로 예정된 워싱턴 주미대사관 현지 국정감사를 앞둔 시점이어서 대선자금 관련 추궁을 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홍 대사의 미국 체류설도 구설수를 낳고 있습니다. 중앙일보 내부에선 홍 대사가 퇴임 이후 스탠포트대 초빙 교수로 가는 방안을 타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나, 중앙일보측은 홍 대사의 거취는 본인이 입장을 표명할 사안으로 아는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해 이건희 삼성회장과 홍석현 대사의 조사를 검토하고 있으며, 홍 대사의 경우 소환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 대사의 귀국이 늦어질 경우 검찰수사를 피하기 위해서라는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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