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한 아버지 돈 뺏은 아들 영장 (사건·사고)

입력 2005.09.2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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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녹내장을 앓아 앞을 못보는 아버지의 돈을 강제로 빼앗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지하 술집에서 불이나 술집 종업원이 연기에 질식해 중태에 빠졌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김기흥 기자의 보도 입니다.

<리포트>

경찰에 붙잡힌 31살 박모 씨와 박 씨의 동네 선배 38살 이모 씹니다.

이들은 지난달 7일 동사무소 직원을 가장해 박 씨의 집에 들어가 앞 못 보는 박씨의 아버지가 지니고 있던 5백 70여 만원을 강제로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 씨(피의자):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특히 아버지에게 미안하고 지금 후회하고 있습니다."

박 씨의 아버지는 지난 5월 녹내장으로 실명했으며 평소 정부로부터 받은 연금을 몸에 지니고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지하 술집 곳곳이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새벽 1시 반쯤

불이 나자 지하 술집에 있던 손님들이 이 계단을 통해 신속히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종업원 23살 김모 씨는 예외였습니다.

두고 나온 가방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둘은 나오고 한 아가씨는 다시 들어갔어요 (기자 멘트: 다시요?) 그 때 못 빠져나왔어요 . 그 아가씨 가방도 못찾고..."

이 불로 김 씨가 연기에 질식해 중태에 빠졌고 29살 윤모 씨가 연기를 피해 3층에서 뛰어내리다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환풍기 쪽에서 연기가 솟은 뒤 불이 났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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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명한 아버지 돈 뺏은 아들 영장 (사건·사고)
    • 입력 2005-09-22 07: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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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녹내장을 앓아 앞을 못보는 아버지의 돈을 강제로 빼앗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지하 술집에서 불이나 술집 종업원이 연기에 질식해 중태에 빠졌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김기흥 기자의 보도 입니다. <리포트> 경찰에 붙잡힌 31살 박모 씨와 박 씨의 동네 선배 38살 이모 씹니다. 이들은 지난달 7일 동사무소 직원을 가장해 박 씨의 집에 들어가 앞 못 보는 박씨의 아버지가 지니고 있던 5백 70여 만원을 강제로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 씨(피의자):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특히 아버지에게 미안하고 지금 후회하고 있습니다." 박 씨의 아버지는 지난 5월 녹내장으로 실명했으며 평소 정부로부터 받은 연금을 몸에 지니고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지하 술집 곳곳이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새벽 1시 반쯤 불이 나자 지하 술집에 있던 손님들이 이 계단을 통해 신속히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종업원 23살 김모 씨는 예외였습니다. 두고 나온 가방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둘은 나오고 한 아가씨는 다시 들어갔어요 (기자 멘트: 다시요?) 그 때 못 빠져나왔어요 . 그 아가씨 가방도 못찾고..." 이 불로 김 씨가 연기에 질식해 중태에 빠졌고 29살 윤모 씨가 연기를 피해 3층에서 뛰어내리다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환풍기 쪽에서 연기가 솟은 뒤 불이 났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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