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국감, 첨단 무기 운용 허점 추궁

입력 2005.09.22 (22:1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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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력강화 차원에서 도입한 차세대 전투기 운용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F-15K는 주파수 미확보로 미사일을 못 쏠판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5조 4천억 원을 들여 올해부터 오는 2008년까지 우리 나라에 마흔 대가 배치될 F-15K 전투깁니다.

사거리 3백 킬로미터에 이르는 공대지 미사일 슬램 이알이 장착돼 원거리 공격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미사일 통제에 필요한 주파수가 확보되지 않은 사실이 오늘 국정감사에서 확인됐습니다.

전투기와 미사일 사이의 주파수가 PCS와 IMT2000 등 민간 이동통신과 겹쳐 주파수 대역을 바꿔야할 처집니다.

<녹취> 김명자(열린우리당 의원) : "막대한 추가 예산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될지 안 될지도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윤광웅(국방부 장관) : "이제까지는 우리가 전력 증강하면서 주파수 때문에 이런 경우가 생긴 경우가 특히 드문 일인데 역시 첨단으로 가다 보니까..."

KF-16 통신장비의 성능개량이 늦어져 미군의 조기경보통제기와 데이터 송수신이 이뤄지지 않는 점도 지적됐습니다.

오늘 국정감사에서는 또 지난 7월 전투기 연쇄추락사고의 원인이 야간투시경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녹취> 송영선(한나라당 의원) : 시계 40도 밖에 안 되고 헬기용 개조한 야간 투시경을 씌워가지고 야간 훈련에 내보내는 것이 이것이 바로 사고를 100%는 아니라도 상당 수준..."

공군은 그러나 야간 투시경이 헬기용이 아니라 전투기용이며, 당시 훈련은 야간 작전 수행을 위해서 불가피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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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 국감, 첨단 무기 운용 허점 추궁
    • 입력 2005-09-22 20:59:5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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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력강화 차원에서 도입한 차세대 전투기 운용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F-15K는 주파수 미확보로 미사일을 못 쏠판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5조 4천억 원을 들여 올해부터 오는 2008년까지 우리 나라에 마흔 대가 배치될 F-15K 전투깁니다. 사거리 3백 킬로미터에 이르는 공대지 미사일 슬램 이알이 장착돼 원거리 공격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미사일 통제에 필요한 주파수가 확보되지 않은 사실이 오늘 국정감사에서 확인됐습니다. 전투기와 미사일 사이의 주파수가 PCS와 IMT2000 등 민간 이동통신과 겹쳐 주파수 대역을 바꿔야할 처집니다. <녹취> 김명자(열린우리당 의원) : "막대한 추가 예산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될지 안 될지도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윤광웅(국방부 장관) : "이제까지는 우리가 전력 증강하면서 주파수 때문에 이런 경우가 생긴 경우가 특히 드문 일인데 역시 첨단으로 가다 보니까..." KF-16 통신장비의 성능개량이 늦어져 미군의 조기경보통제기와 데이터 송수신이 이뤄지지 않는 점도 지적됐습니다. 오늘 국정감사에서는 또 지난 7월 전투기 연쇄추락사고의 원인이 야간투시경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녹취> 송영선(한나라당 의원) : 시계 40도 밖에 안 되고 헬기용 개조한 야간 투시경을 씌워가지고 야간 훈련에 내보내는 것이 이것이 바로 사고를 100%는 아니라도 상당 수준..." 공군은 그러나 야간 투시경이 헬기용이 아니라 전투기용이며, 당시 훈련은 야간 작전 수행을 위해서 불가피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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