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천적 관계가 판도 좌우

입력 2005.09.22 (22:4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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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시즌 프로야구에선 4강 진출팀과 탈락팀 간의 확실한 천적 관계가 형성돼 각 팀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서울 라이벌 두산과 LG, 전통의 라이벌 삼성과 기아의 명암은 맞대결에서 판가름났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시즌 두산은 엘지만 만나면 신바람이 났습니다.
상대전적 13승 5패로 두산의 우위.

13번 승리 가운데 9번이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둘 만큼 무서운 뚝심을 발휘했습니다.
두산은 LG를 상대로 승승장구하며 4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반면, LG는 사상 초유의 공짜 관중 이벤트까지 펼쳐며 라이벌 사냥에 나섰지만, 고비마다 두산에 밀리며 4강권에서 멀어졌습니다.

<인터뷰> 김경문(두산 감독) : "LG만 만나면 선수들이 힘을 낸다"

<인터뷰> 이순철(LG 감독) : " 올해 못 이기고 있는데 내년에 이기기 위해선 분석을 해야 할 것 같다"

끝내기 안타를 맞고 눈물을 흘리는 기아 신용운의 모습은 올 시즌 사자와 호랑이의 천적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삼성은 기아에 14승 3패를 거두며, 독주를 거듭했지만, 기아는 시즌 최다패 경신의 수모를 겪으며 창단 첫 꼴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사직 하늘에 울려 퍼지던 부산 갈매기의 부활찬가도 한화와 삼성 앞에 잠잠해졌습니다.
야심차게 4강을 노렸던 롯데는 유독 고전을 면치 못한 한화에 4승 12패, 삼성에 4승 14패로 당하며 끝내 가을에도 야구하자는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올시즌엔 유달리 약육강식의 천적 관계가 전체 판도를 갈라놓았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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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천적 관계가 판도 좌우
    • 입력 2005-09-22 21:46:0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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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시즌 프로야구에선 4강 진출팀과 탈락팀 간의 확실한 천적 관계가 형성돼 각 팀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서울 라이벌 두산과 LG, 전통의 라이벌 삼성과 기아의 명암은 맞대결에서 판가름났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시즌 두산은 엘지만 만나면 신바람이 났습니다. 상대전적 13승 5패로 두산의 우위. 13번 승리 가운데 9번이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둘 만큼 무서운 뚝심을 발휘했습니다. 두산은 LG를 상대로 승승장구하며 4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반면, LG는 사상 초유의 공짜 관중 이벤트까지 펼쳐며 라이벌 사냥에 나섰지만, 고비마다 두산에 밀리며 4강권에서 멀어졌습니다. <인터뷰> 김경문(두산 감독) : "LG만 만나면 선수들이 힘을 낸다" <인터뷰> 이순철(LG 감독) : " 올해 못 이기고 있는데 내년에 이기기 위해선 분석을 해야 할 것 같다" 끝내기 안타를 맞고 눈물을 흘리는 기아 신용운의 모습은 올 시즌 사자와 호랑이의 천적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삼성은 기아에 14승 3패를 거두며, 독주를 거듭했지만, 기아는 시즌 최다패 경신의 수모를 겪으며 창단 첫 꼴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사직 하늘에 울려 퍼지던 부산 갈매기의 부활찬가도 한화와 삼성 앞에 잠잠해졌습니다. 야심차게 4강을 노렸던 롯데는 유독 고전을 면치 못한 한화에 4승 12패, 삼성에 4승 14패로 당하며 끝내 가을에도 야구하자는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올시즌엔 유달리 약육강식의 천적 관계가 전체 판도를 갈라놓았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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