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스타 페이커 항저우 입성…중국 팬 100여 명 몰려들어

[앵커]

세계적인 e스포츠 스타이자 프로게이머인 '페이커' 이상혁이 오늘 항저우에 입성했습니다.

공항에서 뜨거운 환영을 받은 이상혁은 아시안게임 '초대 챔피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항저우에서 김우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로게이머 페이커를 보기 위한 발걸음으로 북새통을 이룬 항저우 공항.

정성스럽게 포장한 선물을 든 팬부터, 유니폼을 가지고 온 팬까지.

[주루이/중국 팬 : "그(페이커)는 모두가 다 아는 사람입니다. 저와 나이대가 비슷하면 아마 다 좋아할 거예요."]

공항에 운집한 환영 인파는 100여 명, 아시안게임 최고 스타임이 증명됐습니다.

마침내 페이커 이상혁이 등장하자 환호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e스포츠가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항저우 대회, 이상혁은 초대 챔피언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상혁/e스포츠 국가대표 : "많은 팬분들이 이렇게 나오셔서 감사하고, 이번 아시안게임 저희가 e스포츠 종목에서 꼭 금메달 딸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파이팅!"]

외신에서조차 'e스포츠의 마이클 조던'으로 부를 정도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이상혁.

이상혁이 출전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등 e스포츠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입장권이 가장 비싸고, 구하기 어려운 종목입니다.

e스포츠가 열리는 경기장 역시 중국이 가장 공들여 만들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경기장 내부입니다.

이렇게 출입문을 들어서면 화려한 조명과 함께 대형 스크린이 관중을 맞이합니다.

이 대형스크린, 경기장 360도 그야말로 사방에 설치돼 있어 관람석 어디에 앉아도, e스포츠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홍콩, 카자흐스탄과 A조에 속한 리그 오브 레전드 대표팀은 오는 25일 예선을 시작합니다.

항저우에서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영상편집:김태형/그래픽:안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