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전통주’의 대결…경남 최고의 술을 찾아라!

입력 2023.09.25 (19:44) 수정 2023.09.2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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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집에서 술을 빚어 마시는 풍습이 뿌리 내려왔는데요.

지방과 가문, 또 빚는 사람의 솜씨에 따라 다양한 방법과 기술을 발휘한 가양주들이 맛과 향기를 자랑합니다.

경상남도가 연 전통 으뜸주 선발대회 현장으로 가봅니다.

지난 14일, 경상남도 서부청사.

8명의 전통주 전문가가 2차 심사를 위해 모였습니다.

1차 서류 전형을 통과한 전통주는 모두 28종류, 지역의 농산물 50%를 넘게 쓰는지, 제조면허를 가졌는지 평가했습니다.

탁주, 약·청주, 과실주, 증류주, 리큐르 등 5개 주종으로 나눠 심사를 거칩니다.

[류충호/경상국립대 식품공학부 교수/경남전통주진흥협회 고문 : "전체적으로 색, 향, 맛 등 다섯 가지의 특성을 전문가들의 눈, 코, 입을 통해 느낀 걸 뇌로 판단 해 점수를 매겨 이번에 으뜸주를 뽑을 겁니다."]

한국 전통주는 쌀과 물, 누룩의 예술!

정성스레 빚어낸 술을 한 모금 마시면 입 안에 다채로운 맛을 선사하는데요.

심사위원들은 빛깔과 향기, 질감 등에 점수를 매깁니다.

전통주는 우리 주식인 쌀로 만든 술이어서 몸에 잘 받고, 한식과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임나영/전통주 소믈리에 : "음용성이 제일 좋아야 하고, 음식과의 조합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한식이나 요즘 많은 분이 즐겨 드시는 음식과 페어링했을 때 조화가 좋겠다 싶은 것들 위주로 평가하게 됐습니다."]

대학 캠퍼스에도 사람들이 모여 있네요.

과실주 3가지 제품을 무작위로 맛볼 예정입니다.

젊은 세대가 평가하는 전통주 맛은 어떨까요.

한 모금 마셔본 뒤 입맛에 맞는 술을 고르는데요.

[이기연·김예린/경상국립대 음악교육과 3학년 : "뭔가 향도 강하고 약간 그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거부감 없이 먹었던 것 같아요. (한 번 사 먹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젊은 층도 전통주의 깊은 맛을 높이 평가합니다.

[한지우/경상국립대학교 전자공학과 1학년 : "소주 같은 경우에는 바로 넘겨버리는데, 이거는 입에 머금고 향을 느껴볼 수 있어서요. 그런 점이 과실 전통주가 더 좋아요."]

2차 전문가 심사를 거친 증류주, 약․청주, 과실주는 대학가와 번화가 등 사람이 많은 장소 3곳에서 3차 대중평가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전문가 평가와 대중평가 등을 더해 최고 으뜸주 한 점을 최종 선발합니다.

이번 주말 결과를 발표한 뒤 오는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에 시상을 할 예정인데요.

홍보와 판매 지원도 돕습니다.

[하창주/경상남도 농식품유통과 : "요즘에 전통주 드셔본 분들은 호응이 좋습니다. 도에서는 전통주를 홍보 발굴하고, 계속 판촉 행사를 해 전통주 소비 촉진되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할 계획입니다."]

한 나라의 음식은 술과 같이 발전하는데요.

음식을 돋보이기 위해 어울리는 술을 만들고, 새로운 술을 만들면 그 술과 어울리는 음식을 요리해 서로 보완합니다.

전통주를 발굴하고 알리는 것은 우리 한식을 알리는 일이기도 합니다.

경남 으뜸주가 경남의 술과 음식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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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속으로] ‘전통주’의 대결…경남 최고의 술을 찾아라!
    • 입력 2023-09-25 19:44:42
    • 수정2023-09-25 21:11:27
    뉴스7(창원)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집에서 술을 빚어 마시는 풍습이 뿌리 내려왔는데요.

지방과 가문, 또 빚는 사람의 솜씨에 따라 다양한 방법과 기술을 발휘한 가양주들이 맛과 향기를 자랑합니다.

경상남도가 연 전통 으뜸주 선발대회 현장으로 가봅니다.

지난 14일, 경상남도 서부청사.

8명의 전통주 전문가가 2차 심사를 위해 모였습니다.

1차 서류 전형을 통과한 전통주는 모두 28종류, 지역의 농산물 50%를 넘게 쓰는지, 제조면허를 가졌는지 평가했습니다.

탁주, 약·청주, 과실주, 증류주, 리큐르 등 5개 주종으로 나눠 심사를 거칩니다.

[류충호/경상국립대 식품공학부 교수/경남전통주진흥협회 고문 : "전체적으로 색, 향, 맛 등 다섯 가지의 특성을 전문가들의 눈, 코, 입을 통해 느낀 걸 뇌로 판단 해 점수를 매겨 이번에 으뜸주를 뽑을 겁니다."]

한국 전통주는 쌀과 물, 누룩의 예술!

정성스레 빚어낸 술을 한 모금 마시면 입 안에 다채로운 맛을 선사하는데요.

심사위원들은 빛깔과 향기, 질감 등에 점수를 매깁니다.

전통주는 우리 주식인 쌀로 만든 술이어서 몸에 잘 받고, 한식과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임나영/전통주 소믈리에 : "음용성이 제일 좋아야 하고, 음식과의 조합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한식이나 요즘 많은 분이 즐겨 드시는 음식과 페어링했을 때 조화가 좋겠다 싶은 것들 위주로 평가하게 됐습니다."]

대학 캠퍼스에도 사람들이 모여 있네요.

과실주 3가지 제품을 무작위로 맛볼 예정입니다.

젊은 세대가 평가하는 전통주 맛은 어떨까요.

한 모금 마셔본 뒤 입맛에 맞는 술을 고르는데요.

[이기연·김예린/경상국립대 음악교육과 3학년 : "뭔가 향도 강하고 약간 그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거부감 없이 먹었던 것 같아요. (한 번 사 먹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젊은 층도 전통주의 깊은 맛을 높이 평가합니다.

[한지우/경상국립대학교 전자공학과 1학년 : "소주 같은 경우에는 바로 넘겨버리는데, 이거는 입에 머금고 향을 느껴볼 수 있어서요. 그런 점이 과실 전통주가 더 좋아요."]

2차 전문가 심사를 거친 증류주, 약․청주, 과실주는 대학가와 번화가 등 사람이 많은 장소 3곳에서 3차 대중평가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전문가 평가와 대중평가 등을 더해 최고 으뜸주 한 점을 최종 선발합니다.

이번 주말 결과를 발표한 뒤 오는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에 시상을 할 예정인데요.

홍보와 판매 지원도 돕습니다.

[하창주/경상남도 농식품유통과 : "요즘에 전통주 드셔본 분들은 호응이 좋습니다. 도에서는 전통주를 홍보 발굴하고, 계속 판촉 행사를 해 전통주 소비 촉진되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할 계획입니다."]

한 나라의 음식은 술과 같이 발전하는데요.

음식을 돋보이기 위해 어울리는 술을 만들고, 새로운 술을 만들면 그 술과 어울리는 음식을 요리해 서로 보완합니다.

전통주를 발굴하고 알리는 것은 우리 한식을 알리는 일이기도 합니다.

경남 으뜸주가 경남의 술과 음식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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