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반란’ 태권도 박혜진, “국제대회 부진 징크스 이겨냈어요!”

입력 2023.09.27 (07:15) 수정 2023.09.27 (07: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태권도의 박혜진이 겨루기 대표팀 두 번째 금메달을 따내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이 밖에 유도에서는 개인전 마지막 날 첫 금메달이 나오는 등 승전보가 이어졌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6강 전부터 3경기 연속으로 한 라운드도 내주지 않고 결승에 오른 박혜진.

자신보다 13cm나 큰 타이완 선수를 마지막에 만나 고전했습니다.

박혜진은 첫 라운드를 따냈지만 2라운드 후반 방심하다 역전을 허용했고, 마지막 3라운드에서도 초반 리드를 내주며 끌려갔습니다.

하지만, 경기 종료 34초를 남기고 몸통 발차기로 7대 6으로 승부를 뒤집은 뒤 종료 15초 전에 쐐기 득점이 된 머리 공격까지 적중시켜 라운드점수 2대 1로 아시아 정상에 섰습니다.

장준에 이어 겨루기 대표팀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긴 박혜진은 약점이던 국제대회 부진도 털어냈습니다.

[박혜진 : "제가 항상 국제대회 나가면 성적을 못내서 박혜진은 국제대회 나가면 안된다 이런 말을 들어가지고 그런 부분들이 속상했습니다."]

유도 여자 최중량급 간판 김하윤은 사상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노골드 위기에 몰렸던 대표팀을 구했습니다.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결승에서 중국의 쉬스옌을 만난 김하윤.

경기 시작 43초 만에 허를 찌르는 밭다리 후리기 절반을 따냈습니다.

침착하게 경기를 주도한 김하윤은 막바지 상대의 누르기 시도를 막아내 한국 유도 첫 금메달을 지켰습니다.

조원우는 요트 윈드서핑 RS:X급에서 수상 종목 첫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하루 전 금메달을 확정했던 조원우는 부담없이 마지막 날 경기를 치렀습니다.

여자 펜싱 사브르의 윤지수는 결승에서 중국의 사오야치를 15대 10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21년 만에 금메달을 노렸던 럭비 대표팀은 결승에서 홍콩에 졌습니다.

선수들은 경기 후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권혁락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무명의 반란’ 태권도 박혜진, “국제대회 부진 징크스 이겨냈어요!”
    • 입력 2023-09-27 07:15:52
    • 수정2023-09-27 07:20:03
    뉴스광장
[앵커]

태권도의 박혜진이 겨루기 대표팀 두 번째 금메달을 따내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이 밖에 유도에서는 개인전 마지막 날 첫 금메달이 나오는 등 승전보가 이어졌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6강 전부터 3경기 연속으로 한 라운드도 내주지 않고 결승에 오른 박혜진.

자신보다 13cm나 큰 타이완 선수를 마지막에 만나 고전했습니다.

박혜진은 첫 라운드를 따냈지만 2라운드 후반 방심하다 역전을 허용했고, 마지막 3라운드에서도 초반 리드를 내주며 끌려갔습니다.

하지만, 경기 종료 34초를 남기고 몸통 발차기로 7대 6으로 승부를 뒤집은 뒤 종료 15초 전에 쐐기 득점이 된 머리 공격까지 적중시켜 라운드점수 2대 1로 아시아 정상에 섰습니다.

장준에 이어 겨루기 대표팀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긴 박혜진은 약점이던 국제대회 부진도 털어냈습니다.

[박혜진 : "제가 항상 국제대회 나가면 성적을 못내서 박혜진은 국제대회 나가면 안된다 이런 말을 들어가지고 그런 부분들이 속상했습니다."]

유도 여자 최중량급 간판 김하윤은 사상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노골드 위기에 몰렸던 대표팀을 구했습니다.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결승에서 중국의 쉬스옌을 만난 김하윤.

경기 시작 43초 만에 허를 찌르는 밭다리 후리기 절반을 따냈습니다.

침착하게 경기를 주도한 김하윤은 막바지 상대의 누르기 시도를 막아내 한국 유도 첫 금메달을 지켰습니다.

조원우는 요트 윈드서핑 RS:X급에서 수상 종목 첫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하루 전 금메달을 확정했던 조원우는 부담없이 마지막 날 경기를 치렀습니다.

여자 펜싱 사브르의 윤지수는 결승에서 중국의 사오야치를 15대 10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21년 만에 금메달을 노렸던 럭비 대표팀은 결승에서 홍콩에 졌습니다.

선수들은 경기 후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권혁락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