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외국인청 업무 폭주에 밤샘 줄 서기

입력 2023.10.03 (09:47) 수정 2023.10.0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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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독일에선 외국인청의 업무가 급증해 용무를 보기 위해 밤새워 줄을 서는 외국인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리포트]

슈투트가르트의 외국인청 앞.

밤을 꼬박 새워 기다린 끝에 거의 맨 앞 줄에 서게 된 외국인이 아예 들어가지도 못하게 되자 발을 동동 구릅니다.

["(여기서 기다려 주세요. 못 들어갑니다.) 정말요? 제발 저까지만 들어가게 해주세요. 이틀이나 줄을 섰어요. 부탁합니다."]

다른 지역들도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라야 : "지난주 수요일, 금요일에도 왔었지만 만나지조차 못했어요. 오늘도 새벽 4시부터 서 있는데 오늘은 부디 차례가 오면 좋겠어요."]

몇 달째 이메일과 전화로 연락해 봐도 응답조차 없다고 이들은 호소합니다.

난민 유입 등으로 외국인은 급증하고 있는데, 외국인청 담당 인력은 그대로이고, 직원들의 여름 휴가까지 겹치면서 상황은 급속도로 악화됐습니다.

교사나 간호사, 간병인 부족을 외국인으로 해결하고 있는 독일이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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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외국인청 업무 폭주에 밤샘 줄 서기
    • 입력 2023-10-03 09:47:09
    • 수정2023-10-03 09: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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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독일에선 외국인청의 업무가 급증해 용무를 보기 위해 밤새워 줄을 서는 외국인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리포트]

슈투트가르트의 외국인청 앞.

밤을 꼬박 새워 기다린 끝에 거의 맨 앞 줄에 서게 된 외국인이 아예 들어가지도 못하게 되자 발을 동동 구릅니다.

["(여기서 기다려 주세요. 못 들어갑니다.) 정말요? 제발 저까지만 들어가게 해주세요. 이틀이나 줄을 섰어요. 부탁합니다."]

다른 지역들도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라야 : "지난주 수요일, 금요일에도 왔었지만 만나지조차 못했어요. 오늘도 새벽 4시부터 서 있는데 오늘은 부디 차례가 오면 좋겠어요."]

몇 달째 이메일과 전화로 연락해 봐도 응답조차 없다고 이들은 호소합니다.

난민 유입 등으로 외국인은 급증하고 있는데, 외국인청 담당 인력은 그대로이고, 직원들의 여름 휴가까지 겹치면서 상황은 급속도로 악화됐습니다.

교사나 간호사, 간병인 부족을 외국인으로 해결하고 있는 독일이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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