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물가 3.7%↑…5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입력 2023.10.05 (12:17) 수정 2023.10.0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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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3.7% 오르며, 최근 5개월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국제 유가가 오른데다, 기상 여건 악화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큽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7% 올랐습니다.

3.4% 올랐던 전달보다 상승폭을 더 키우며, 최근 5개월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물가 상승폭이 확대된 건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의 영향이 큽니다.

그동안 물가 상승폭을 줄이는데 기여하던 석유류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 하락하는데 그쳤습니다.

7월 하락률 26%, 8월 하락률 11%와 비교해 하락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농산물의 경우 여름철 기상여건 악화 등으로, 이번에 7.2% 올라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사과가 55%, 복숭아와 귤은 40%가 오르는 등 과실류 가격의 상승폭이 두드러졌습니다.

[김보경/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많이 (과실) 가격이 상승했고요. 또 바나나 등 이런 수입 과일의 경우에도 수입량이 감소하면서 상승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추석도 있었기 때문에…."]

공공요금 인상의 여파로 전기수도가스비는 19% 올랐고, 서비스 가격은 2.9% 올라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정부는 수확기를 맞아 농산물 가격이 점차 안정화되면서, 물가도 안정적인 흐름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국은행도 9월 소비자 물가는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이번 달부터는 둔화 흐름을 이어가 연말에는 3% 안팎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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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소비자물가 3.7%↑…5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 입력 2023-10-05 12:17:23
    • 수정2023-10-05 19: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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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3.7% 오르며, 최근 5개월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국제 유가가 오른데다, 기상 여건 악화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큽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7% 올랐습니다.

3.4% 올랐던 전달보다 상승폭을 더 키우며, 최근 5개월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물가 상승폭이 확대된 건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의 영향이 큽니다.

그동안 물가 상승폭을 줄이는데 기여하던 석유류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 하락하는데 그쳤습니다.

7월 하락률 26%, 8월 하락률 11%와 비교해 하락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농산물의 경우 여름철 기상여건 악화 등으로, 이번에 7.2% 올라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사과가 55%, 복숭아와 귤은 40%가 오르는 등 과실류 가격의 상승폭이 두드러졌습니다.

[김보경/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많이 (과실) 가격이 상승했고요. 또 바나나 등 이런 수입 과일의 경우에도 수입량이 감소하면서 상승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추석도 있었기 때문에…."]

공공요금 인상의 여파로 전기수도가스비는 19% 올랐고, 서비스 가격은 2.9% 올라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정부는 수확기를 맞아 농산물 가격이 점차 안정화되면서, 물가도 안정적인 흐름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국은행도 9월 소비자 물가는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이번 달부터는 둔화 흐름을 이어가 연말에는 3% 안팎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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