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 등반·기립’ 가능한 로봇 휠체어 최초 개발

입력 2023.10.06 (21:50) 수정 2023.10.0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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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리를 못 쓰는 장애인이 일어서서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로봇 휠체어가 개발됐습니다.

계단도 오르내릴 수 있는데, 장애물을 밟고 지나가거나 다양한 자세로 욕창을 방지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휠체어가 계단을 만나자, 하부에 장착된 무한궤도가 내려옵니다.

'N' 자 형태의 무한궤도가 계단 모서리와 디딤판을 동시에 지지해 계단을 안정적으로 올라가고, 내려올 수 있습니다.

탑승자는 계단의 높이에 맞춰 휠체어 좌석의 수평만 조절하면 됩니다.

로봇 휠체어의 상부에는 스탠딩 모듈도 장착돼 있는데 장애인이 일어설 수 있도록 잡아줘 비장애인들과 같은 눈 높이에서 작업은 물론 일상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서고, 눕고, 앉은 채로 앞뒤로 기울이는 등 5가지 자세 변환이 가능해 혈액순환이나 욕창 방지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에도 계단 등반 휠체어와 입식 휠체어는 있었지만 두 기능을 한 대에 합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찬훈/한국기계연구원 AI로봇연구본부장 : "계단 등반과 입식 생활의 2가지 기능을 모두 갖춘 휠체어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연구진은 로봇 휠체어에 적용할 가장 혁신적인 형태의 바퀴로 변형 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원형을 유지하다 계단 같은 장애물을 만나면 휠의 테두리가 장애물의 형태에 맞춰 변형돼 장애물을 넘어갈 수 있습니다.

[송성혁/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 : "휠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장애물을 만났을 때 선택적으로 말랑하게 바꿈으로써 굉장히 쉽게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게 됩니다."]

계단 등반과 기립 기능을 장착한 로봇 휠체어가 장애인의 이동권뿐 아니라 독립적인 삶을 보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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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단 등반·기립’ 가능한 로봇 휠체어 최초 개발
    • 입력 2023-10-06 21:50:56
    • 수정2023-10-06 21:57:39
    뉴스9(대전)
[앵커]

다리를 못 쓰는 장애인이 일어서서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로봇 휠체어가 개발됐습니다.

계단도 오르내릴 수 있는데, 장애물을 밟고 지나가거나 다양한 자세로 욕창을 방지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휠체어가 계단을 만나자, 하부에 장착된 무한궤도가 내려옵니다.

'N' 자 형태의 무한궤도가 계단 모서리와 디딤판을 동시에 지지해 계단을 안정적으로 올라가고, 내려올 수 있습니다.

탑승자는 계단의 높이에 맞춰 휠체어 좌석의 수평만 조절하면 됩니다.

로봇 휠체어의 상부에는 스탠딩 모듈도 장착돼 있는데 장애인이 일어설 수 있도록 잡아줘 비장애인들과 같은 눈 높이에서 작업은 물론 일상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서고, 눕고, 앉은 채로 앞뒤로 기울이는 등 5가지 자세 변환이 가능해 혈액순환이나 욕창 방지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에도 계단 등반 휠체어와 입식 휠체어는 있었지만 두 기능을 한 대에 합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찬훈/한국기계연구원 AI로봇연구본부장 : "계단 등반과 입식 생활의 2가지 기능을 모두 갖춘 휠체어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연구진은 로봇 휠체어에 적용할 가장 혁신적인 형태의 바퀴로 변형 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원형을 유지하다 계단 같은 장애물을 만나면 휠의 테두리가 장애물의 형태에 맞춰 변형돼 장애물을 넘어갈 수 있습니다.

[송성혁/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 : "휠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장애물을 만났을 때 선택적으로 말랑하게 바꿈으로써 굉장히 쉽게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게 됩니다."]

계단 등반과 기립 기능을 장착한 로봇 휠체어가 장애인의 이동권뿐 아니라 독립적인 삶을 보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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