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궁 탄생’ 20살 임시현, 37년 만에 아시안게임 3관왕

입력 2023.10.07 (22:57) 수정 2023.10.0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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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는, 대표팀 막내 임시현 선수가 선배 안산 선수를 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무려 37년 만에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양궁 3관왕'을 달성하는 순간이자, 새로운 스타 탄생의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도전하는 임시현이 위풍당당하게 결승 무대로 들어섭니다.

부슬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서 여자 대표팀 막내 20살 임시현은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KBS 중계 멘트 : "선배랑 후배랑 이렇게 붙는 싸움이라 임시현 선수가 10점을 쏘고 나서도 크게 포효하지 못하네요."]

임시현의 1세트 승리.

2세트에서 안산이 두 발 연속으로 8점을 쏘면서 흔들린 사이.

임시현은 마지막 발을 10점 과녁에 명중시켜 2세트도 따냈습니다.

'강심장'의 위력을 발휘한 임시현은 결국, 3세트까지 가져가며 세트 점수 6대 0의 완벽한 승리로 안산을 꺾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5위로 아깝게 탈락했지만 대회가 1년 연기되면서 1위로 태극마크를 단 임시현,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올라 여자 양궁의 새로운 에이스임을 증명했습니다.

[임시현/양궁 국가대표 :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 하게 돼서 기쁘고요. 행복해요. (부모님께 한마디?) 우와, 나 (3관왕) 성공했어!"]

아시안게임 양궁 3관왕은 여자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양창훈 감독이 1986년 서울 대회에서 4관왕을 한 이후 37년 만입니다.

[양창훈/양궁 여자대표팀 감독 : "요즘 양궁 경기에서 다관왕 나오기가 쉽지 않거든요. 예선부터 줄곧 1등을 해야지 다관왕이 나오는데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남자 개인전에서는 이우석이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양궁에서 금메달 4개 등을 획득하며 대회를 마쳤습니다.

목표했던 전 종목 석권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한국 양궁의 저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제 한국 양궁의 금빛 활시위는 아시아 무대를 넘어 내년 파리올림픽으로 향합니다.

항저우에서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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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궁 탄생’ 20살 임시현, 37년 만에 아시안게임 3관왕
    • 입력 2023-10-07 22:57:39
    • 수정2023-10-08 00:02:37
    뉴스 9
[앵커]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는, 대표팀 막내 임시현 선수가 선배 안산 선수를 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무려 37년 만에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양궁 3관왕'을 달성하는 순간이자, 새로운 스타 탄생의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도전하는 임시현이 위풍당당하게 결승 무대로 들어섭니다.

부슬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서 여자 대표팀 막내 20살 임시현은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KBS 중계 멘트 : "선배랑 후배랑 이렇게 붙는 싸움이라 임시현 선수가 10점을 쏘고 나서도 크게 포효하지 못하네요."]

임시현의 1세트 승리.

2세트에서 안산이 두 발 연속으로 8점을 쏘면서 흔들린 사이.

임시현은 마지막 발을 10점 과녁에 명중시켜 2세트도 따냈습니다.

'강심장'의 위력을 발휘한 임시현은 결국, 3세트까지 가져가며 세트 점수 6대 0의 완벽한 승리로 안산을 꺾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5위로 아깝게 탈락했지만 대회가 1년 연기되면서 1위로 태극마크를 단 임시현,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올라 여자 양궁의 새로운 에이스임을 증명했습니다.

[임시현/양궁 국가대표 :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 하게 돼서 기쁘고요. 행복해요. (부모님께 한마디?) 우와, 나 (3관왕) 성공했어!"]

아시안게임 양궁 3관왕은 여자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양창훈 감독이 1986년 서울 대회에서 4관왕을 한 이후 37년 만입니다.

[양창훈/양궁 여자대표팀 감독 : "요즘 양궁 경기에서 다관왕 나오기가 쉽지 않거든요. 예선부터 줄곧 1등을 해야지 다관왕이 나오는데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남자 개인전에서는 이우석이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양궁에서 금메달 4개 등을 획득하며 대회를 마쳤습니다.

목표했던 전 종목 석권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한국 양궁의 저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제 한국 양궁의 금빛 활시위는 아시아 무대를 넘어 내년 파리올림픽으로 향합니다.

항저우에서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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